'난 결국 이곳에서 죽는 것일까?'

자신의 숨소리가 희미해져가는것을 느끼며

그레이렛은 눈가에 물기가 차오르는것을 느꼈다.

먼젓번에 왔던 카타리나의 기사 차림새를 한

구원자는 두번다시 오지 않을테지.

이곳은 대서고 지붕,

뭇 사람들은 감히 오지도 못할 곳이니까.
















그레이렛은 점점 숨이 가빠오는것을 느꼈다.

매번 도둑질 하던때에는 언제나 죽음이란것이

자신의 곁에 있다 생각하며 초연했건만

막상 죽음이 눈앞에 드리워지자 두렵고 무서웠다.

그렇게 죽음의 공포에 떨던 그레이렛은

자신이 살아서 뱉을 수 있는 마지막 한모금의 숨을

한 단어를 뱉는데 쓰고 숨을 거뒀다.














'엄마. . .'



















그리고 그렇게 그레이렛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몰래 숨어 지켜보던 이가 있었다.

그는 날랜 몸놀림으로 대서고의 지붕에 안착해

숨을 거둔 그레이렛의 시체를 뒤적이더니

그의 소울을 거둬 가슴께에 집어넣으며 중얼거렸다.




















'이 소울을 시녀에게 갖다주면 앞으로 귀찮게

상점을 두 곳 이용해야 할 일은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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