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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 서자를 형제로 받아들인 상냥함.

동경하여 나는 그 등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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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천한 출신, 하찮은 재능.


밥굶지 않는 것은 좋았다.

장난감도, 술도, 나에게 굽신거리는 인간들도.

그러나 내 것은 아니었다.


오래된 연인마저 옆자리에 쥐어준 것은 가문이었다.



사랑...?

그랬다면 호승심 따위로는 바래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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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를 버리고, 가문을 버리고,

단련하지 않은 손으로 흙을 빚는다.


거둬들인 날을 옛가주께서는 후회하시리라.


하지만 원래 내 것이 아니었다.

아무렴, 천출은 천출답게 흙이나 빚으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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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냐.


기껏 버렸는데 왜 찾는 거냐.

그 이름을 부르지 마.

그 문장을 들이밀지 말란 말이다.


모른다.


나는 도공,

천한 도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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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항아리 깨지는 소리를 듣고서야 알았다.


그 항아리는 내것이다.

내가 빚어낸 내 가족이다.


“...는 그 피로 말한다.”


형제여 감사한다.

나는 지금 호슬로의 이름에 도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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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공..."

"항아리들은, 무사해...?"

"나는... 지켜냈어?"


'지켰다'


"그래... 다행이다..."

"이런 무능한 나도..."


마지막으로는... 호슬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