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부패 냄새 한번 맡고 싶을 수도 있는거잖아 이 씨발년아. 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데?"
"귀공?"
"내가 너처럼 다리가 하나 없는 병신이기라도 해, 눈깔이 안뵈기라도 해? 너처럼 다 썩어들어가는거 좋다고 해주는 놈이 있으면 상식적으로 고마워해야하는거 아냐?"
"귀, 귀공..."
"귀공 귀공 존나 시끄럽네 배때지 듀공같은 년이!"
난폭한 손길이 말레니아의 겉옷을 잡아당겼다.
"귀공! 그만두게!"
새된 비명과 함께 옷을 붙잡는 말레니아였으나, 황금 의수는 검을 쥐기 위한 것이었다. 높은 기량으로 어떻게든 옷이 벗겨지는 것만은 피했지만, 흔들리는 옷 사이로 푸짐한 똥뱃살이 지하철의 델리만쥬처럼 모두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헉!
청중 사이로 경악에 찬 웅성거림이 퍼져나갔다. 천진난만하게 '엄마, 듀공이 뭐야?' 라고 묻는 아이의 입을 틀어막으며 엄마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뜻밖의 폭로에 말레니아는 부패늪 만큼이나 얼굴을 붉히며 뒤로 물러섰다. 품이 넓은 전쟁처녀의 옷으로 어떻게든 가려왔건만. 이렇게 모두의 앞에서 드러나는 진실이 야속하기만 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불한당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씨발년아! 더 쪽팔린 꼴 당하기 싫으면 입닥치고 시발 부패 꽃이나 벌려!"
마치 바람 속성 사자무처럼 용맹한 돌격에 모두가 말을 잊은 그 순간, 분노와 수치로 붉게 물든 말레니아의 칼질 몇번에 불한당은 불 / 한 / 당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끝인가!
어째서인지 아쉬움을 느끼던 청중 사이에서 누군가 불한당의 시체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것 좀 봐!"
세 토막 난 불한당의 시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시신의 본래 모습이 드러났다.
아뿔싸, 그 불한당은 다름 아닌 부패의 권속이 아닌가!
신성한 봉투에서 감히 이교의 생명체를 황금나무에게 바칠 뻔 했다는 생각에 모두가 경악하며 시체에 야유를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국서, 라다곤은 머리를 감싸쥐며 신음했다.
본디 황금나무를 기리는 명예로운 대회여야했던 봉투 경기는 얼마 전부터 틈새의 땅 기인열전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국서인 자신을 비롯해 모든 로데일의 국민들이 지켜본다는 점을 이용, 자신들의 뜻을 펼치려했다.
심지어 봉투대회의 챔피언으로 데미갓들이 나선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인지, 평소 자신이 사모하던 데미갓의 얼굴을 보고 죽겠다며 봉투에 임하는 광인들까지 나타나지 뭔가?
갑작스레 청중을 향해 샤브리리의 외침을 갈기며 세 손가락의 신앙을 설파하던 사제는 차라리 이해라도 갔다.
얼마 전에는 라단에게 제발 미켈라와 결혼해달라며 미켈라단이라는 정체불명의 구호를 외치던 서약기사가 나오더니, 이젠 말레니아에게 부패 꽃을 터트려달라며 덤벼드는 부패의 권속까지 등장했다.
우우우!
시체를 향해 야유하는 청중과 제 머리만큼이나 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말레니아. 명예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그 광경에 라다곤은 생각했다.
봉투, 금지시키자.
왜 라다곤 때에 봉투경기가 쇠퇴했는가에 대한 대답
념글 항아리에 버려야지 - dc App
다곤이햄 인간미넘치네.. - dc App
내가 뭘 본거지
논리와 설득력으로 무장한 프롬뇌
역시 인성은 킹갓곤
웨 말레니아랑 순애 떽뜨하는 점자성서 아늼?
이건 진지한 프롬뇌지 그런 점자성서가 아님
뭔
매우 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