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불
모든 것은 큰 하나에서 나뉘었다.
구분되고 태어나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그것은 위대한 뜻의 과오였다.
고통, 절망 그리고 저주
온갖 죄의 괴로움
그것들은 모두 과오로 인해 생겼다.
그러니 되돌려야 한다
노란 혼돈의 불로 전부 태워 녹이고
모든 것을 큰 하나로
- 등불을 찾는 하이타
미친 불의 왕은 불태워 녹인다.
고통, 절망, 저주, 온갖 죄와 고통을.
- 기도 "미드라의 미친 불" 중
고통과 절망과 증오, 한탄에서 탄생하고 기인하는 힘이라 눈물이나 절규의 형태로 구현된다는 점, 모든 것을 불태워 녹여 똑같이 만들고 원초의 상태로 되돌리는 화염이라믐 점, 가장 인간적인 감정에서 발현되는 가장 비인간적인 힘이라는 점까지
진짜 프롬겜 전체를 통틀어도 이렇게 잘 짠 설정은 얼마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렇게 고통받고 저주하고 미워할 텐데, 이런 세상이, 이런 삶이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텐데,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는가? 가망이 없으니 비존재의 평온이라도 누리자" 라고 자문해본다면 괜찮은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골치 아프고 까다롭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다 태우고 끝내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 그것은 도망일 뿐이고 비겁일 뿐이다. 마이너스라도 플러스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지 0으로 고정시켜봤자 플러스는 못 된다" 라는 의견이 나오면 역시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엠페도클레스는 미움이 태초의 조화를 파괴하면서 삼라만상의 창조를 야기했고, 사랑은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다시 통합하여 코스모스적 합일을 구축했으며, 태초의 조화는 카오스의 상태이기에 세상이 하나의 조화로 돌아가는 것은 혼돈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론을 제창했다던데, 이게 미친 불의 모티브가 된 거라면 거대한 의지는 미움 아닐까요
미움도 사랑도 물질적인 변화를 야기하는 힘이기에 그 둘 다 거부하는 미친 불이 파괴되어 정체된 세상을 원하는 것도 뭔가 맞아떨어져요
소울 시리즈도 그렇고 불이라는 소재는 생각할 거리가 많단 말이죠. 본질을 건드려서
반대되는 미친 물은 그1윈 대왕님께서 행하셨는데
미친물의왕
ㄹㅇ 매력적임
프롬겜 시작한 계기도 전 미친 불 상인의 연주였어요
불! ㅋㅋ
얼탱
메잌 깨오스 떼익 더 월드!
이런 건 태워야 해요...
글이 넘모 어려운데 세글자 압축 부탁드리겟읍니다ㅡ - dc App
미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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