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망자가 되어 이젠 나 자신도 놓아버리고 끝내버릴까.
더 이상 배울 것도, 가르칠 이도 없다면 최소한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진 않다.
스스로를 우리에 가둔 것은 그리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물어가는 이 시대는 과거 그토록 열렬했던 주술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갉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하릴없이 의식이 사라지길 기다린지 며칠이나 되었을까.
닷새? 엿새? 보름?
넋을 놓고 있던 어느 날, 날카로운 금속음과 짐승에 가까운 것이 내지르는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집 주변을 배회하던 망자들이 한 기사의 손에 베어져나가는것을 보았다.
하나 둘 씩 그들이 쓰러져 나갔고 그는 아무렇지 않게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렇게 새로운 꿈은 환상같이 내게 다가왔다.
그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제사장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늙은이 하나가 머물기엔 아늑한 공간이었다.
그는 내게 주술을 배우고싶다하였고 나는 기꺼이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나의 제자는 항상 바쁜듯하여 제사장에 머물때에도 내게는 거의 말을 걸지 않았지만 먼치에서라도 그가 다치지않고 건재함을 볼때마다 감사하고 즐거운 매일매일이었다.
가끔, 그가 나에게 주술의 불꽃을 맡길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하나 뿐인 나의 제자를 위해 정성스레 주술의 불꽃을 다듬어 주었다.
그가 어디선가 주술서를 가져와 함께 해석하며 익혀갈때마다 스승된자와 제자의 유대를 느꼈고, 아직까지 내가 모르는 지식이 있었음에 다시 주술에 대한 열망 또한 다시 피어오르고 있었다.
묘지기의 주술서.
심연의 가르침을 주는 주술서..과거 수많은 주술사들을 불태우고 타락시킨 혼돈의 주술이었다.
심연의 주술에 빠진 자들의 말로를 알았기에, 나는 그들과 같이 제자가 자기자신을 불태우는 꼴을 지켜 볼 수는 없었다.
'... 너, 이건 받을 수 없어.
이 주술서는 어둠, 인간의 깊숙한 곳에 있는 만져서는 안 될 불을 일으키는 물건이다.
미안하지만 나는 가르쳐 줄 수 없어. 애초에 이해하지도 못할 거야.
거대 늪에선, 아니, 아마도..'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옆구리에서 뜨거운 작열감이 느껴졌다.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아래를 내려보자 반짝이는 날붙이가 옆구리에 그대로 박혀있었다.
시야를 돌려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투구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에게서 일말의 인간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아..그런가. 너도 망자가 되어버린거구나
'미쳐버린 제자를 거두는 것도 스승의 일이지..'
..닳아빠진 환상같은 것이라도 좋은 환상이었구나
서서히 식어가는 시체앞에서 재의 귀인은 아무렇지 않게 롱소드를 검집에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못하는게 왜 저항하는거야 귀찮게.'
'나참 그깟 암술하나 가르쳐주지 못하는게 무슨 주술사야. 정말로 할 줄 아는게 없어. 또 따뜻한 재를 가져왔다고 시녀한테 한소리 듣겠구만.'
념글보고 따라해봤는데 어렵네요
아무나쓰는게아닌듯
더 이상 배울 것도, 가르칠 이도 없다면 최소한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진 않다.
스스로를 우리에 가둔 것은 그리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물어가는 이 시대는 과거 그토록 열렬했던 주술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갉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하릴없이 의식이 사라지길 기다린지 며칠이나 되었을까.
닷새? 엿새? 보름?
넋을 놓고 있던 어느 날, 날카로운 금속음과 짐승에 가까운 것이 내지르는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집 주변을 배회하던 망자들이 한 기사의 손에 베어져나가는것을 보았다.
하나 둘 씩 그들이 쓰러져 나갔고 그는 아무렇지 않게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렇게 새로운 꿈은 환상같이 내게 다가왔다.
그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제사장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늙은이 하나가 머물기엔 아늑한 공간이었다.
그는 내게 주술을 배우고싶다하였고 나는 기꺼이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나의 제자는 항상 바쁜듯하여 제사장에 머물때에도 내게는 거의 말을 걸지 않았지만 먼치에서라도 그가 다치지않고 건재함을 볼때마다 감사하고 즐거운 매일매일이었다.
가끔, 그가 나에게 주술의 불꽃을 맡길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하나 뿐인 나의 제자를 위해 정성스레 주술의 불꽃을 다듬어 주었다.
그가 어디선가 주술서를 가져와 함께 해석하며 익혀갈때마다 스승된자와 제자의 유대를 느꼈고, 아직까지 내가 모르는 지식이 있었음에 다시 주술에 대한 열망 또한 다시 피어오르고 있었다.
묘지기의 주술서.
심연의 가르침을 주는 주술서..과거 수많은 주술사들을 불태우고 타락시킨 혼돈의 주술이었다.
심연의 주술에 빠진 자들의 말로를 알았기에, 나는 그들과 같이 제자가 자기자신을 불태우는 꼴을 지켜 볼 수는 없었다.
'... 너, 이건 받을 수 없어.
이 주술서는 어둠, 인간의 깊숙한 곳에 있는 만져서는 안 될 불을 일으키는 물건이다.
미안하지만 나는 가르쳐 줄 수 없어. 애초에 이해하지도 못할 거야.
거대 늪에선, 아니, 아마도..'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옆구리에서 뜨거운 작열감이 느껴졌다.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아래를 내려보자 반짝이는 날붙이가 옆구리에 그대로 박혀있었다.
시야를 돌려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투구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에게서 일말의 인간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아..그런가. 너도 망자가 되어버린거구나
'미쳐버린 제자를 거두는 것도 스승의 일이지..'
..닳아빠진 환상같은 것이라도 좋은 환상이었구나
서서히 식어가는 시체앞에서 재의 귀인은 아무렇지 않게 롱소드를 검집에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못하는게 왜 저항하는거야 귀찮게.'
'나참 그깟 암술하나 가르쳐주지 못하는게 무슨 주술사야. 정말로 할 줄 아는게 없어. 또 따뜻한 재를 가져왔다고 시녀한테 한소리 듣겠구만.'
념글보고 따라해봤는데 어렵네요
아무나쓰는게아닌듯
코르닉스는 죽여도 주는게 없으니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