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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니아는 장중한 모습으로 일어섰다. 그 모습은 마치 한 나무를 짊어진 기둥처럼 보였다. 얼굴에는 나라를 걱정하고 우려하는 모습이 구석구석 배어 있다. 설사 몸은 파멸이라는 비운에 빠져 있을지언정 장엄하기 그지없는 그 얼굴은 여신에게 어울리는 지혜의 번득임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수많은 강대 왕국의 중책을 담당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흡사 아틀라스와도 같은 건장한 어깨를 추켜세우고 현자처럼 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