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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겜 기념일에 맞추어 연재를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드디어 오늘, 이 기념비적인 작품을 다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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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월 16일은 프롬소프트웨어의 첫 번째 게임인 킹스필드의 발매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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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소프트웨어의 첫 시작은 게임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의 프롬은 하청을 받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작은 회사였습니다
그 유명한 돼지먹이 관리 프로그램도 이 당시에 나온 것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회사 이름은 '프롬'도 프로그래밍 언어 COBOL의 명령어를 대충 따와서 지었던 회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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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휘황찬란하게 발전하던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유명한 일본 버블 경제의 붕괴가 시작된 것입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플라자 합의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과 주식으로 버티다가,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90년대부터 일본은 끔찍하고도 긴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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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소프트웨어의 창업자 진 나오토시는 이렇게 회사가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당시 인기를 얻어가고 있던 게임 업계에 뛰어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침체기 이전부터 진 나오토시 초대 창업자는 기업과 정부 하청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회의적이었으며, 현 경제 상황에 맞추어 발 빠르게 비즈니스 피보팅을 할 필요성을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프롬소프트웨어의 미래를 통째로 바꾸었고, 동시에 프붕이들을 방구석히키겜창백수로 만드는 스노우볼을 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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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은 당시 개발 중이던 플레이스테이션에 맞춘 게임을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한참 유행하던 2D 턴제 JRPG가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의 기기 성능을 활용해 3D로 된 게임을 구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게임 개발한 경험도 없도 관련 인력도 부족하던 트루좆소 프롬. 개발 과정에 꽤 난항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프롬에 우호적인 소니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프롬의 첫 번째 게임이 세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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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994년 12월 16일, 프롬은 킹스필드로 게임 업계에 첫 발을 내딛고 마침내 게임 회사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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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필드는 JRPG가 범람하던 시절, 초대 플스의 성능을 활용한 3D RPG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설명서만 있을 뿐 튜토리얼 하나 없는 게임
엄청나게 불편한 시스템과 자비없는 적들
복잡한 던전과 함정들까지

이런 요소에서 나오는 성취감과 매력적인 세계관이 더해, 킹스필드를 넘어 프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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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이 디렉터는 훗날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난이도 높고 어두운 세계관의 게임을 좋아해서 만드는 사실이지만, 그러한 게임을 만드는 것은 프롬 자체의 기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이새끼도 독늪 떡칠하고 뒤틀린 세계관의 게임을 내놓는 걸 보면 100%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프롬겜의 이미지는 이미 이 때 형성된 것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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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프롬겜이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라이트 소드
그것의 시작조차 초대 킹스필드에서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킹스필드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의 중요 축을 담당하던 것이 이 칼이었을 정도로, 프롬에게는 각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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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킹스필드의 정규 시리즈는 PS1에서 1~3편, 그리고 PS2에서 4편이 나오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미야자키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오래된 IP인 킹스필드의 후속작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 시리즈는 프롬의 시작을 알리고 그 토대를 형성한 뿌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12월 16일은 킹스필드 발매 30주년인 동시에, 프롬이 게임 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지 30년이 된 날인 것입니다

이 정도는 알고 갤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