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의 고전 판타지 RPG의 명작 캐슬바니아 시리즈.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악마성은 1986년부터 시작해서 2014년까지 꾸준히 나와줬던 게임 시리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예전작품들을 다른 기종에 이식해서 다시 팔거나
최근에는 87년작 하나를 리메이크해서 내놓기는 했다만, 신작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 추세이다.
황금나무에 버려진 인간들마냥 사실상 악마성 시리즈도 코나미에게 버려진것이다.
악마성 시리즈는 1986년에 나온 첫작품부터 1995년에 나온 악마성 드라큘라 XX까지는
횡스크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지금와서는 흔히 말하는 고전 스타일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고전 스타일만 내놓는건 아니었고,
N64때는 간간히 3D 스타일도 내놓기는 했다만 평가든 흥행이든 양쪽으로 묻혔다.
그래도 고전 스타일들은 그럭저럭 평은 ㄱㅊ았고, 흥행도 그럭저럭 ㄱㅊ았다.
근데 어느날 이가라시 코지라는 양반이 악마성 신작 디렉터가 되고, 이 양반이 고전 스타일을 벗어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메트로바니아 계의 시초, 월하의 야상곡이었다.
월하의 야상곡은 기존의 횡스크롤에서 벗어나서 커다란 맵 하나 던져놓고 스테이지를 깨는 순서는 있되, 중간 순서를 조금 바꿀수도 있고,
(마치 온슈모우를 잡은 다음 이자리스쪽을 먼저갈지, 공작의 서고부터 먼저갈지, 작은 론도쪽부터 먼저 갈지, 거인의 묘지쪽부터 먼저 갈지 선택할수 있는거마냥)
이미 깼던 스테이지를 되돌아갈수도 있고, 특정 아이템을 얻은뒤 되돌아간 스테이지에서 더 이어서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고,
(마치 북방의 수용소에서 벗어난 후 제법 진행한 후에 다시 돌아가보면 방황하는 데몬을 잡을수 있게 된다던가)
맵 중간중간에 HP 회복겸 세이브포인트를 집어넣어서, 죽더라도 마지막에 킨 세이브포인트 시점부터 다시 시작할수 있고,
먼길을 맨발로 일일히 걸어다니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프존도 만들어놓는등
(마치 화톳불처럼)
이전작들에 비해 되게 친절하면서도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되었고,
그 결과 세단의 대호평과 엄청난 대흥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초겜이 으레 그랬듯이 지금와서 해보면 불편하거나 나사빠진 점도 분명히 많았다.
워프존에서 다른 워프존으로 이동할때 선택이 안되고,(예시 : 1번 워프존에서 시작해서 4번 워프존으로 갈려면 워프를 세번이나 해야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어 캐릭터는 레벨업과 사기 장비 파밍및 사기 마법에 의해 미친듯이 강해지는데, 보스의 체력은 초반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서 더럽게 약하다던가등등
하지만 그럼에도 막대한 볼륨, 깔끔한 스토리, 매력적인 주인공 등등으로 여태까지 나온 메트로바니아 시리즈들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이제와서 하면 불편한게 많지만 여전히 최고라고 칭송하는 사람이 많은 다크 소울 1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흥한 시리즈는 언제나 한번쯤은 구멍이 있기 마련..
코나미에서 나온 메트로바니아는 후에 월하의 단점들을 수용하고 2001년에 서클 오브 더 문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냈는데,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말도 안되게 어려워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쨌거나 북미에서의 흥행 덕분에 아무튼 성공은 했다.
하지만 그다음 작품이 문제였다.
2002년 작품인 백야의 협주곡
서클 오브 더 문을 만들 당시에 이가라시 코지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참여를 안했었다.
이후 백야를 만들때는 프로듀서로서 참여했고
월하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
이 작품의 주인공 캐릭터에게 월하의 주인공과 매우 흡사한 일러스트와 모션과 엔진등을 최대한 구현시킬려고 했다.
하지만 GBA의 기기한계떄문인지 결국 저 모션과 엔진등등은 되게 어정쩡하게 구현되어서 되려 플레이에 이질감이 들게만 했고,
보스는 월하때보다는 어려워졌다지만 서클보다는 명백히 쉬웠고, 거기에 재미까지 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용량의 대부분을 그래픽에 대부분 투자해서인지 BGM은 음질이 썩창이 되버려 인겜중 내내 귀갱을 당해야했다.
흥행은 잘모르겠지만 아무튼 플레이어들에게 엄청난 대혹평을 들었고 백야는 그렇게 사실상 실패작이 되었다.
https://youtu.be/brSsTm_yz0U?feature=shared
[TAS] Castlevania: Harmony of DissonanceSubmission: http://tasvideos.org/3326S.htmlyoutu.be하지만 너무 망가져서일까?
이 게임이 나중에 TAS 연구자들한테 연구된 결과
후속작들을 포함한 그 어떤 시리즈들보다도 가장 빠르게 엔딩을 볼수있는 작품이라는게 발견되었다.
결국 백야는 현재 그냥 밈만이 남은 현재의 꼴과도 같은 작품이 되었다.
아니 사실 꼴이랑 비교하기에도 꼴이 아까운게 꼴은 그나마 호평할 부분이 있기는 하고 지금도 진지하게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지만,
이 작품은 진지하게 호평할 부분이 없다.
그렇게 이가는 백야의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번에는 월하의 그늘에서 최대한 벗어나게끔 하고
매니아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붙잡을수 있게 이고깽 요소 같은것도 집어넣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게 바로 이 2004년작인 효월의 원무곡
배경은 2035년이라는 미래 배경에다가 주인공은 진짜 고등학생이고,
고등학생이 악마성에 들어가 악마들과 싸우는 그런 내용이다.
물론 이 고등학생이 악마들과 싸울수 있는 이유는 나름 개연성 있게 설명이 되지만, 자세한건 스포니 말하지 않겠음.
아무튼 이 작품은 백야보다 움직임과 모션, 그리고 다양한 무기 착용 가능(미래 배경이라 레이저 라이플 같은것도 있음)
백야떄보다 난이도는 몰라도 적어도 재미는 발전한 보스전
그리고 이 작품 오리지널 스킬겸 수집 요소인 소울 시스템 등등
다시 흥행과 유저들에게 대호평을 받게된다.
이후 05~08년도까지
코나미의 메트로바니아는 닌텐도 DS용 작품으로 세개가 더 나오고
세 작품 모두 엄청난 대호평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시대에 따른 게이머들의 선호 스타일과는 조금씩 멀어지게 됬는지
대호평과 별개로 대성공을 이루진 못했다.
망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흥행도 못했음.
그렇게 해서 코나미의 정규 메트로바니아 시리즈는 저 08년작 작품을 끝으로 더이상 안나오게됬음.
그리고..
작년 말에 모든 소울 시리즈 보스를 만날수 있고,
싱글 플레이도 되고 코옵도 되는 필드형 던전에서 여러 전작 보스들 쓰러트리는 게임인
밤의 통치자가 출시 확정이 됐지?
놀랍게도 악마성 시리즈도 이와 같은게 있다.
바로 2010년에 나온 하모니 오브 디스페어라고 하는 작품임.
이것도 밤의 통치자랑 거의 똑같음.
싱글도 되고 코옵도 되고, 필드형 던전에 들어가서 여러 전작 보스(월하와 NDS 3부작은 물론 86년작 감성 던전까지)들을 잡을수 있는 게임임.
그럭저럭 잘팔리긴 했음.
이렇듯 악마성과 소울시리즈는 게임스타일뿐만이 아니라 노선도 참 비슷한거 같음.
- 간단한 조작감의 액션게임.(몬스터를 잡을때 콤보 시스템 같은게 일절 없는점.)
- 세이브 포인트의 존재, 워프존의 존재(차이점은 악마성은 워프존과 세이브존이 따로지만, 소울 시리즈는 워프존과 세이브존이 화톳불 하나로 가능하다는거)
-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게임성과 중간에 함정 같은 작품이 있는 것(백야의 협주곡, -꼴-)과 끝에 전작들의 모든걸 합친 밥통같은 작품(하모니 오브 디스페어, 밤의 통치자)까지(차이점이라면 코나미에서 악마성 시리즈의 신작은 더는 안나오지만, 프롬은 언젠간 또 나올거라는 희망적 관측정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글은 안읽었는데 장문추
글 안읽었는데 일단 개추 드림
악마성 매력적인데 왜 그렇게 됐을까....프롬의 미래도 저럴까 두렵당 이런 스타일 여기가 맛집인데..암튼 잘 읽었음 넷플 악마성 애니도 잼씀
악마성 애니는 랄프가 주인공이던 시즌은 알루카드 양성애자 된거 빼곤 재밌게 잘봤는데, 녹턴은 좀 ㅈ같았음. 물론 곧 나오는 녹턴 시즌 2도 보긴 할꺼다만..
Bloody tears 듣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