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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머드코어 V의 발매 13주년입니다



글을 읽기 전에 이 개쩌는 트레일러를 보고 오자. 물론 인게임과 차이는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 아머드코어V가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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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코어 시리즈는 1~6계까지 나왔으며 (1계, 2계, 3계(+N계), 4계, V계, 6계), 그 중 아머드코어V는 넘버링으로는 다섯 번째 계열인 V계의 포문을 연 작품입니다

아머드코어 V는 실험적 요소를 시도하며, 기존 아머드코어 시리즈를 재해석했다는 의의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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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가 담당한 이전 시리즈 아머드코어 4계(AC4, ACfA)는 전투기를 모티브로 하여, 빠른 스피드와 하이스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아머드코어 세계관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아머드코어 V는 이와 대척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머드코어 V의 AC는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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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전차와 같은 묵직함

체고를 기존 크기의 약 절반 수준인 5m 정도로 낮추었으며, 묵직하고 쇠냄새 나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물론 호불호의 영역이긴 하지만 V계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아코6로 유입되어 구작 설정 둘러보는 응애 레이붕 사이에서도 V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하니

디자인과 별개로 전투 자체도 꽤 묵직한 맛을 자랑합니다. 물론 느리고 묵직해 보이긴 한데, 막상 해보면 체감 전투 속도는 꽤 빠른 편입니다
이게 맛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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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시가전

V계 AC는 아머드코어 시리즈 중, 시가전에 가장 특화된 AC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AC의 줄어든 체고가 시가전 배경을 그려내는 데 유리하기도 했지

실제로 건물들이 세워진 곳을 배경으로 하는 미션이 다수이며, V계 AC는 시가지 배경을 십분 활용하는 전투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건물을 끼고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식의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했고, 혹은 건물들을 벽차기하며 고도를 높여서 전투의 이점을 챙기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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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코어 V에 들어서 새로 생긴 시스템이 또 여럿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스캔모드 ON/OFF와 부스트의 변화를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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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레이더가 없는 대신, 스캔모드를 활성화하여 진행 경로 및 적의 정보를 분석합니다
위 짤만 봐도 느껴지지만, 상당히 메카뽕 채워주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스캔모드는 호불호가 상당했습니다. 스캔모드는 말 그대로 스캔만 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스캔모드 ON 상태에서는 무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스캔모드 상태에서의 EN 효율이 일반 전투모드에 비해 상당히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부스트로 돌린다는 설정이라나 뭐라나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비전투 상황에서 EN 효율 개쩌는데?'라고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아니 스캔모드 끌 때 EN 효율 박살나는 거 개에바인데?'라서 호불호가 엄청 갈린 시스템입니다


그렇기에 게임을 하면서 상황에 맞게 스캔모드를 ON/OFF 해야하는 게 본작의 특징
이 때문에 '틈만나면 스캔모드-전투모드 딸깍딸깍해야 하는 손 바쁜 좆망겜'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근데 막상 게임 해보면 그 정도로 스캔모드를 계속 껐다 켰다 해야하는 건 전혀 아니긴 함
특히 후속작인 VD는 더 그렇고

나는 개인적으로 스캔모드 극호



탐구

아머드코어 V의 부스트도 꽤 달라졌습니다. 아니, 조작 체계를 다시 세운 셈입니다

이 때 조작이 너무 어렵니 마니 하면서 '아코잡기' 드립이 유행했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인 줄 아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암튼 아코잡기 진짜냐는 얘기는 하지마라 진짜 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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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기본 부스터의 발동 커맨드로 토글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이 방식은 6에서도 채택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자리 상승 기동을 과감하게 삭제했다는 것. 고도를 높이려면 점프와 벽차기를 해야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시리즈 하다가 V계 하면 이게 참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긴 한데, 그래도 V계에는 어울리는 방식이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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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오버드 부스트를 재해석하여, 상당히 부드럽고 유연하게 기동할 수 있는 글라이드 부스트를 탄생시켰다

이거 조작감 ㄹㅇ GOAT임
6편은 이거 부활 안 시키고 뭐했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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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건 하이부스트라고 불리는 킥 공격. 6계의 발차기도 이 V계의 시스템을 계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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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계의 하이부스트 킥은 6계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죽창 대미지를 보여줍니다. 발차기는 중량이 곧 대미지라, 중량 기체에 하이부스트 맞으면 억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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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V계 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변태 같은 디테일과 오버드웨폰

진짜 기계박이 메카박이가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심으로 깎은 가변 기믹
그리고 V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버드웨폰. 원래라면 달 수 없는 장비를 장착해 적을 향해 돌진하는 낭만 가득한 설정까지
진짜 메카의 낭만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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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고 하면 또 PVP가 또 유명합니다. 전작보다 다양한 시도를 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디먼즈와 다크소울로 이어진 소울시리즈의 상승세를 나베시마가 의식하기라도 한 건지,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별개로 취급하던 전작과 달리 이들을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른 작품과 동일하게 대인전랭킹 대전은 기본이고, 그 외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코옵 자체는 전작에도 시도를 했지만, 코옵을 확실하게 강화해서 낸 것은 바로 V였습니다
멤버를 데리고 와서 미션을 뚫는 것도 가능하며, 용병을 고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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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팀끼리 지역을 점령하고 빼앗는 세력전, 보이스채팅과 퀵채팅을 활용해 지휘하는 오퍼레이터로서의 참전 기능 등 색다른 멀티 요소가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게 있었기에 V의 후속작인 VD가 아머드코어6의 발매까지 걸린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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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스토리 미션은 호흡은 긴데 숫자가 적어서 또 평가가 내려갔고

사실 까놓고 말하면 등장인물 하나가 이 악물고 멱살캐리 한 거지, 스토리는 사실 뭘 말하는지 잘 이해도 안 가고 별로다. 개인적인 의견임



만약 아머드코어 V를 해볼 거면 이것만 알면 된다
주임 <<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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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발본은 영어 음성인데, 이 주임이라는 캐릭터 하나 때문에 일판을 구매한 국내 유저가 심심찮게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역을 맡은 성우가 짱구 아빠로 알려진 故 후지와라 케이지인데, 광기에 물들었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가 진짜 캐릭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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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아머드코어V는 기존 아머드코어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 실험작 성격이 강한 게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정말로 호평을 받을 요소도 많았지만, 반대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단점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상당수 개선한 후속작인 아머드코어VD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미 돌이키기에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반남과 계약해서 만든 첫 아머드코어인 V의 부진, 거기에 좆소프롬에게 과분할 정도의 성공인 소울시리즈

그렇게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V계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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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을 깨고 아머드코어6가 10년만에 발매되면서, 아머드코어 시리즈가 화려하게 부했습니다
그리고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앞으로도 현재 진행형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DLC든 후속작이든 신규 넘버링이든 뭐든 일단 좀 제발 다오





제가

오늘 01월 26일은 아머드코어 V의 발매 13주년입니다

이 정도는 알고 갤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