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여행하지도 않았지만 리에니에에서 벽을 느낀 여삧

조망섬의 패치에게서 레아 루카리아 밑바닥의 소녀 인형에게 붙잡히면 황금 나무에 금방 다다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그리 향한다

수상할 정도로 목덜미를 노리는 마법 좀비들과 개들을 피해 물레방아에 오르고 결국 소녀 인형이 기다리는 밑바닥에 도착한다

설렁설렁 한두대 맞아가며 싸우는 척을 하다 삧을 잡기 위해 인형이 자기 복부의 문을 열자 옳다구나 하고 달려드는 여삧

그렇게 그 안에서 기계장치의 압력과 내부의 고문 장치들에 의해 고통스럽지만 보람찬 죽음을 맞이... 해야 했으나

이상하게도 삧은 죽지 못했고, 소녀 인형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좁은 곳에서 몸이 뭉개진 채 고통과 공포로 미쳐버릴 것만 같은 여삧

다른 희생양이 내려와 인형을 파괴하건 문이 열리게 유도하면 해방될 수 있겠지만 패치에게 한두번 속은 게 아닌 다른 세계의 삧들은 찾아올 기미가 없었고

점차 소녀 인형 내부의 생체 조직과 곤죽이 된 여삧의 경계가 흐려진다

어느 날 또다른 순진한 삧 하나가 패치의 헛소문에 속아 소녀 인형에 다다르고

잡기 패턴이 뜬 순간 그 삧은 '패치 개새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형 내부에서 기괴할 정도로 긴 팔을 뻗고 있었던 건 소녀 인형의 피투성이 생체 부품이 된 채 광소를 짓고 있는 여삧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