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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오빠, 지금 이 게임을 나한테 시킨 이유가 뭐야?"

여친 표정이 개좆같아지기 시작함.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시련 끝에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

"너가 고통과 절망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도 이 게임은 꼭 시켜볼 거야. 우리 아이는 강하게 키우고 싶어"

여친 표정이 미묘하게 흔들린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인간에게 시련은 필수야."
"그걸 승화시키고,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이야말로 성장의 필수요소거든."

나는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


사냥개 기사의 1타, 2타, 3타, 그리고 엇박의 점프 공격…
엇박으로 들어오는 패턴을 피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하다.

세상도 마찬가지다.
항상 정박으로 고통이 찾아오는 게 아니야.
예상치 못한 순간, 엉뚱한 타이밍에
고통은 엇박으로 찾아온다.

나는 그녀가 이걸 깨닫기를 바랐다.


그런데.

여친은 나를 뚫어져라 보더니 제로 콜라를 한모금 마셨다.

그리고 단 한 마디를 남겼다.

"미친 새끼였네."

그렇게 나는


사냥개 기사도 못 잡고, 여자친구도 못 잡고, 인생도 못 잡은 채 엔딩을 맞이했다.

씨발… 사냥개 기사 개새끼. 엘든링 개새끼.
내 인생 개새끼. 프붕이들은 여친에게 절대로 엘든링을 권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