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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레날라의 모자를 보면 그냥 이상한 모자라고 생각하거나
레날라의 미모 봉인구라는 농담을 주로 함.
하지만 레날라의 왕관이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있다면 어떨 거 같음?
우선 레날라의 디자인적 모티브는 미야자키가 좋아하는 카드게임,
매직더 게더링의 등장 카드 ' 푸른 태양의 절정 '의 일본판 일러스트가
거의 확실해 보임. 하지만 기다란 모자에 달려있는 금색 장식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청동기의 유럽에선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등 다양한 국가에서
기다란 황금모자가 발견되는데, 이는 당대에 세를 이루었던
'태양교'의 흔적이라고 함.
모자 끝에는 빛나는 태양의 모습이 새겨져있고, 종교적 지도자가
묻혔을 법한 무덤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인데,
이 '태양교'라는 당대의 신앙의 맥락에서 볼 만한 또 다른 유물이 있으니,
바로 '태양원반 유물임.
이 태양원반과 주로 발견되는 말과 물새모양의 조각은 당대에 물새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이며, 태양이 밤에는 죽음의 세계,
물속으로 들어간다고 믿었던 흔적이라고 함.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엘든링의 소비 아이템의 재료가, 조류들, 특히 흐느끼는
반도의 물새들을 죽이면 나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임.
엘든링에서 죽음은 물, 바다와도 연관된 개념이기도 하고.
흥미로운 점은 이 청동기 시대의 태양신앙은 '인도-유럽'신화라는
청동기 적 원시 신앙과도 관계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여기서 태양의 움직임은 쌍둥이 말과 그 여동생에 의해 움직인다고 여겨졌음.
그리고 말과의 연관성이 크게 강조되는 라단은 별의 움직임, 즉 시간의
움직임과도 크게 관련 있는 인물이라는 것임.
어쩌면 라단이 미켈라와 연관을 지어진 이유도, 신화 적인 맥락에서 라면
이해가 가능할 지도 모름
[ 밤과 낮을 오가는 배를 묘사한 벽화 ]
관련 신화서적 인도-유럽 문화 대백과(Encyclopedia of Indo-European Culture) 에 따르면
"당대에는 태양의 쌍둥이 말이 그들의 반려자 새벽별(consort라고 표기되어 있음)
을 찾아가기 위해 저녁에는 서쪽에 있는 섬에 가 쉰다고 믿었다. 밤 동안 그들은 황금 배를 타고 동쪽으로 간다. "
라고 서술하고 있음.
이 서쪽 섬이라는 곳은 죽은자들의 섬이자, 영혼들이 쉬는 곳임.
그리고 이 새벽별이라는 여신은 훗날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슈타르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악마하면 대표적인 루시퍼로 변형이 되는데
셋 다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지니거나 동일시 되는 존재들임.
더 나아가 미켈라의 "신화적인" 모티브 이기도 하고.
즉,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쌍둥이 말 형제와 그들의 반려자 여신의
모티브를 따 만든 것이 미켈라와 라단의 이야기 이고, 그림자의 땅은
원시- 인도 유럽신화에 등장하는 죽은 자의 땅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임.
그리고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엘프들이 죽으면 가는 섬 발리노르.
미야자키가 신화에 되게 관심 많은듯 ㄹㅇ
유익추
태양만세로 개드립칠 준비하면서 내려왔는데… - dc App
3줄요약 좀 어려움
DLC는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따왔고, 미켈라단은 그 신화의 쌍둥이 남신과 그 반려인 새벽별의 여신에서 따 옴
그러닌까 미켈라는 ㅂ1지도 달리고, ㅈ1지도 달렸다는 의미?
미켈라의 모티브가 된 신은 남신으로도, 여신으로도 숭배 받았고, 그에 영향 받은 엘든링의 미켈라도, 미켈라와 트리나로 숭배 받은 거지
태양원반하니까 닼소생각나네
이시스랑 이슈타르가 양성성이 다 있었다고? 처음 듣는 가설인데 혹시 레퍼런스 있음?
본문에서 의도한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 같네. 내 의도는 이슈타르는 남성버전의 신으로 숭배되기도 했고, 지중해 문화권의 특성 상, 같은 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는 것임. 대표적으로 수메르 문명의 근간과 다름없는 고 바빌로니아가 붕괴하고, 고 바빌로니아의 속주였던 아시리아에서는 대 제국이 되었을 적 사례인데. 이곳에서 숭배한 신 전쟁의 신 '아슈르'는 '이슈타르'를 아내로 두고 있는데 이 이슈타르는 그 보다 더 오래 된 수메르 여신 '이난나'를 아카드 어로 부른 것임.
시기 상으로 수메르문명은 기원 전 4100년에 시작되었고, 아시리아의 경우는 기원 전 2500년 경을 가장 오래 된 기원으로 보는데 독립국으로서의 시작은 기원 전 1400년 경으로 간주함. 즉, 전쟁과 사랑의 여신 이난나의 성격을 후대 국가가 계승하면서 전쟁의 신 아슈르와 전쟁과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로 분리되었다고 보는 게 유력한 해석이라고 봄.
수메르 문명의 기원
https://www.britannica.com/place/Sumer
아시리아의
대략적인 역사:
https://www.britannica.com/place/Assyria
전쟁신
이슈타르와 전쟁신이난나의 관계성
https://www.britannica.com/topic/Ishtar-Mesopotamian-goddess
추가로, 이슈타르는 훗날 이시스, 아프로디테, 아테나, 셈족의 아스타르테등 지중해권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는데, 그 자신도 이난나, 난나등의 신격을 흡수해 탄생한 존재라서 그 포지션은 매우 특이하다고 볼 수 있음. 비슷한 사례로,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는 크고 작은 지중해의 지역신들을 하나로 합쳐서 만든 신인데, 이를 계승한게 바로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라는 신임. 인간예수 말고, 종교적 의미로서의 예수 말임.
이렇게 여러 신이 합체해서 새로운 신이 되고, A지역의 신이 B지역에서는 다른 다른 이름으로 불리거나 비슷한 성격의 신이 같은 신의 다른 이름으로 여겨지는 것은 지중해 문화권에선 매우 흔한 일이고,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신화를, 더 나아가 그에 기반한 창작물을 이해하는 좋은 접근법이라고 생각함.
내가 본문에서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지니거나' 이 부분을 헤르마프로디도스같이 양성성을 지녔다는 말로 오해했네 같은 신격의 남성버전이 있었다는 말인데 디오니소스-예수나 인안나-이슈타르-아스타르테 이거는 알고 있었는데 인안나가 남신 아슈르로도 쪼개졌다는건 처음알았음 나도 신화 좋아하는게 인간이 만든 가장 원초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지우수드라가 데우칼리온이 되고 노아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가 구전되면서 바리에이션을 만드는게 참 매력있다고 생각함 서쪽에서 죽고 동쪽에서 부활하는것도 낭만있고... 암튼 오늘 새로운거 배워감 설명 ㄱㅅㄱㅅ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