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것 없이 황금나무와 상극인 불이 학대 받은 정도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마리카는 메스메르를 대단히 아꼈기 때문에 신변을 지켜준 쪽에 더 가까운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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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악신의 불은 단 거인 종족 한 개체를 제외하고 몰살 당해서 뿔인간 보다 철저하게 조져졌고 남은 한 개체도 자비가 아니라 걔 몸 안에 숨은 악신이 딴 길로 안 튀게 다리만 깨부숴서 불구 만들고 영구 노예로 부려먹혔음.  미친 불은 관계있을 만한 일족을 죄다 잡아드려 바로 죽여주지도 않고 똥통 지하에 대량 생매장해서 절규하면서 떼죽음 당하게 만들었음. 이런 게 이제 보편적으로 황금나무가 불을 대하는 방식이었음.

이렇게 보면 메황의 뱀의 불은 마지막 남은 불씨인데도 죽이지 않고 데미갓으로 살게 해주다가 나름 성전으로 명예까지 세워주면서 대군도 믿고 맡겨준 이례적인 케이스임. 글고 첫 원정길은 마리카도 함께 친정해서 무녀마을 답사도 함. 이런 걸 다 떠나서도 마리카 입장에선 최소 메황이 장성하던 시기까지 거대한 의지의 눈을 피해서 자식을 키웠던 거고 메황이 대하는 자세를 보면 그동안은 따뜻하게 대해줬을 걸로 보임. 

물론 쟤네들과는 달리 메스메르는 자식이니까 어떻게 남처럼 조지겠냐고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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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 모르고트 말고도 왕가에서 버려진 태아들이 더 있었던 거 보면 자식 중에서도 부모 사랑은 많이 받은 축에 가까울 듯. 도가니 일부는 수용했던 황금나무 입장에서는 흉조보다 뱀이 훨씬 더 중요한 배척 대상이었을 텐데도 그랬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