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리마꼴똥엘을 507882회차째 돌리고 있는
프부이들에겐 놀라울 것도 없는 사실이겠지만,
후롬겜은 액션겜 치고는 실제로 쓰였던 갑옷의 고오증엔 꽤 진심인 경향이 있다.
이 똥글에서는 겜에서 드러난 세 가지의 기법인
플루팅(fluting), 에칭(etching), 블루잉(bluing)에 대해 다룬다.
좆문가 비전공자가 쓴 글이라 오류가 많을 가능성이 높으니
혹여 오류 발견하고 지적해주면 몹시 감사하겠다.
엘밤통이 하도 안나오니 요런식으로라도 컨텐츠를 만들어야지...
1.플루팅(fluting)
첫빠따인 플루팅이다.
프부이들은 데몬즈 소울 덕에 익숙하지?
플루팅은 보시는 바와 같이 판금 갑옷의 표면에
옷 주름과 같은 요철을 새기는 방식의 가공법이다.
이러한 요철은 심미성을 목적으로 새긴 것이지만
갑옷에 의외의 방어효과를 더해줬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철 덕에 칼날을 흘리기가 더 쉬워졌다나 뭐라나
근데 당연한 얘기겠지만 저 요철들은 전부 수작업이라...
...요철 하나 새길 때마다 저 번거로운 짓을 일일이 반복해야 했다
저게 다 노동력이고 인건비야.
허나 아쉽게도 데몬즈소울의 근본 넘치는 플루티드 아머는
리메이크 되면서 흔한 판타지 갑옷으로 변하고 만다.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 왔잖아!
2.에칭(etching)
근본도 넘치고 간지도 나던 플루팅 기법은 상술한 바와 같이
단가가 뒤지게 비싸다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기왕 입는 갑옷 간지나게 입고싶다는 인간 고유의 욕망은 언제나 돌파구를 찾아내는 법,
시대가 흘러서 장인들은 플루팅 기법을 대신할 새로운 기법을 발명하는데,
그것이 바로 에칭이다.
예쁘지?
산성 용액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금속을 부식시켜 무늬를 새기는
에칭 기법은
기존의 플루팅 기법보다 갑옷에 훨씬 정교한 장식을 가능케 했다.
플루팅 기법이 직접 망치로 두들겨서 주름 하나 새길 때
에칭기법은 도안 새기는 니들이랑 산성용액 하나로 '딸깍'하면 끝나는 거임.....
하지만 갑옷 한벌 만드는데 부위별로 면허 보유자 장인들이 한명씩 달라붙어야 하는건 변하지 않았고
에칭 또한 에칭 면허가 있는 장인의 손길을 필요로 했다...
그래도 에칭은 예쁘니까 몇개 더 봐
3.블루잉(bluing)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법은 블루잉이다.
에어소프트나 총기에 관심이 있는 프부이들은 이미 익숙한 기법일지도 모르겠다.
블루잉은 쉽게 얘기해서 금속을 꺼멓게 만드는 기법이다.
강철이 가열된 상태에서 수증기를 쐬이면,
철과 산소가 반응하여 금속 표면에 시꺼먼 산화피막을 만든다.
블루잉은 이러한 산화피막을 갑옷 전체에 입히는 기법인 것이다.
요렇게 까매진 갑옷은 위 사진처럼 검푸른 광택을 띄게 되는데
그래서 이 기법이 블루(blue)잉이라고 불린다나.
난 그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까만 갑빠는 뭐 흑철 같은 걸로 만든줄 알았지...
블루잉에는 블랙간지 말고도 녹을 어느정도 방지해주는 소소한 이점 또한 있었다.
위의 그리니치 갑옷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차용한
죄송기사의 갑옷이 후롬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블루잉 갑빠의 예시일 것이다.
죄송기사 돈 많구나....
- dc official App
엘들크에 나온 서약기사 세트도 블루잉 기법이 사용됐다고 생각하면 됨?
아마도? 근데 그건 레퍼런스 자체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갑빠로 추정되서 블루잉 외에도 여러 돈지랄이 더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을거 같다 - dc App
항상 궁금했는데 에칭이랑 블루밍이 이런거였구나 ㄱㅅ ㄱㅅ 개추 - dc App
죄송기사 그 반반한 외모답게 ㅎㅈ으로 번 돈으로 산 건가 대단하긴 하노
죄송합니다 프리데님 오오옥 - dc App
파딱파딱아 그게 무슨소리니…
이건ㄹㅇ파딱평이노
플루팅 같은건 창이나 화살이 갑옷에 맞고 도탄된걸 2차적으로 또 막아서 운동에너지를 상실케 하는 역할이라 들엇슴
플러팅 애칭 ㄷㄷ
개추
난 이런 글이 좋아
닼소3 아리안델 dlc에서 삭제된 burial knight 세트도 1하고 꽤 비슷하네 - dc App
론돌 망자 장인들 실력이 좋았나보네
막연하게 검게 칠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표면을 산화철로 만드는 방식인 건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