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해냈다.
뛰는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완전히 몰입해서 달렸다. 그리고 끝난 순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몸은 깃털처럼 가볍고, 영혼이 하늘로 승천하는 기분이었다.
이걸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다.
이제 나는 진짜 불가능한 순간과 단순히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
"이게 정말 못할 정도로 힘든 건가?"
아니면, 내가 견딜 수 있음에도 스스로 포기하려는 건가?
달리는 동안도 그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 씨발... 너무 힘들다. 그냥 포기할까?"
하지만 알고 있었다. 이건 진짜 불가능한 수준의 힘듦이 아니란 걸.
숨이 차긴 했지만, 끊어질 정도도 아니었고, 다리가 아프긴 했지만, 아파서 못 뛸 정도도 아니었다.
그저 나를 방해하는 '악마의 속삭임'일 뿐.
그래서 모든 잡생각을 지워버리고,
"그래, 씨발 가보는 거야."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나는 군대 오기 전,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땐 1km도 못 뛰었다.
그런데 지금은 3km를 23분 만에 뛰어냈다.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 이대로 계속 단련하면 20분 안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너무 빨리 달리면 관절이 못 버틸 것 같아 고민이긴 하다.
그래도 일단 단기 목표:
"시속 9km로 한 번도 안 쉬고 3km 완주!"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다.
프롬갤 상위0.1프로
이건 또 무슨 템플릿임
첨 보는 템플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