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단은 바보다? 천만의 말씀이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은 라단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별을 부순다고 해서 지능이 낮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고양이가 창밖을 본다고 해서 천문학자가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별을 부순다는 건, 곧 별이 뭔지를 안다는 뜻입니다. 별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걸 부수겠습니까? 이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논리입니다. 그러니까 라단은 똑똑합니다. 왜냐하면, 별을 부쉈기 때문입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말인데요, 라단이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지능이 낮다는 건 진짜 말이 안 됩니다. 아인슈타인도 침묵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인슈타인도 바본가요? 아니잖아요. 라단은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너무 똑똑해서 굳이 말이 필요 없는 겁니다. 여러분은 한 번쯤 ‘천재는 말이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라단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느낌이 그렇습니다.
또한, 라단은 말을 타고 공중을 납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기본적으로 중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뉴턴이 사과 떨어지는 걸 보고 중력을 발견했는데, 라단은 말 타고 하늘을 날아요. 이건 뉴턴보다 한 수 위라는 뜻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라단은 아마 블랙홀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근데 귀찮아서 안 한 거죠. 귀찮아서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러니 지능이 낮다는 건 오해 중의 오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라단의 머리 크기를 보십시오. 머리가 크다는 건 뇌가 크다는 거고, 뇌가 크다는 건 지능이 높다는 겁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없지만, 아무튼 크면 좋은 겁니다. 심지어 말도 못하는 강아지도 머리 크면 똑똑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라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머리는 큰 지능의 상징입니다. 간단하죠?
그러니 이제부터는 라단을 바보 취급하지 마시고, ‘침묵하는 천재’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별을 부순 것도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우주의 질서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 못 한다고 그가 바보인 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더 바보일 수도 있습니다.
시끄럽다 똥두창
큰 머리 문단은 그냥 까내리는 거잖아 ㅋ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