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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왕의 자질로만 따진다면 라단 말고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나?


순수 무력만으로도 라단과 거의 동수를 둔 말레니아가 있고 심지어 이쪽은 미켈라의 절대적인 충신인데

굳이 그런 불확실한 데다 위험하기까지 한 계략을 세운 이유가 뭐지?


미켈라의 계획은 근본적으로 모그와 라단이 둘다 죽어야 이루어질 수 있잖아

다시 말해 이미 온갖 영웅들이 죽어 나가고 데미갓들 대부분이 사라진 현 엘든링 세계관에서

한창 전쟁이 활발하던 시기 데미갓 연합을 박살내면서도 정체조차 파악할 수 없던 흉조 데미갓 / 과거에 최강이라 불렸고 지금도 영웅 대여섯은 혼자 쳐죽이는 데미갓

이 둘이 동시에 쓰러져야 한다는 건데 말이 됨?


하다못해 레다나 프레이야 같은 걸출한 전사들을 보내 주인공을 도와주기라도 하던가

모그가 매료에 걸린 상태니까 조금 약화시켜 주기라도 하던가

진짜 사과나무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어캄


그리고 모그와 라단을 쓰러뜨릴 정도의 인물이면 당연히 미켈라 자신에게도 큰 위험이 될 수 있을 뿐더러

개인이 아닌 단체거나 여럿의 협동이어도 어찌 되었든 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모그와 라단을 사냥한 것일 텐데

왕이 되기 위해 모그와 라단을 물리친 인물이 이번에는 자신도 적대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거임...?

그런데 이건 뭐 매료가 있으니까 그럴 수 있었을 것 같긴 하다. 


진지하게 프롬뇌를 굴릴 생각까진 없고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 거라 조금 횡설수설임


빛바랜자의 목표야 꼭 왕이 되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원탁 대표 기드온, 미친불 세력, 호라 루, 똥먹자, 피아 등등 아무튼 대부분의 강자들은 미켈라에게 적대적일 거고

미켈라가 알 수는 없었겠지만 모르고트, 라이커드, 라니, 고드릭, 카리아 학원 세력 등등도 마냥 호의적이진 않을 텐데


이 모든 적대 세력과 저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라다곤 + 엘데의 짐승을 상대로 미켈라가 계획한 게

누가 모그랑 라단 죽여주면 시체 내가 챙겨야지 ㅋㅋ 이었다는 게 좀 말이 안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