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회차인지는 기억 안 난다. 불량배 빅 보기가 이벤트 진행에 따라 똥먹자에게 죽는다는 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물론 알고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퀘스트를 진행하다 로데일 외각까지 데려온 것도 모자라 똥 먹는 자에 관해 질문까지 하고 말았다.
어떻게든 불량배를 살리고 싶었던 나는 불량배를 주먹으로 세 대 패고 적대 상태로 만든 후 똥 먹는 자를 죽여버렸다.
이후 안심하며 교회에서 속죄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꽁꽁 묶인 빅 보기의 모습이었다.
뭐가 꼬였는지는 몰라도 똥 먹는 애미 뒤진새끼가 뒈졌는데도 원혼이라도 있는지 빅 보기는 살해당한 것이다.
이후 나는 그런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한편으론 똥 먹는 자를 최대한 괴롭히고 싶다는 앙심을 품었다.
지금부터 쓸건 내가 회차 돌 때마다 하는 짓인데. 솔직히 안 해도 퀘 진행엔 상관없고 얻는 거래봤자 만족감뿐이다.
그래도 자기가 만족하면 그만 아니겠는가.
혹시 빅 보기를 살리고 싶다면 오두막에서 라야 목걸이만 얻고 더 말을 걸지 않고 오두막에 내버려두었다가 똥먹자를 처치후 말을 거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저주 엔딩을 보고 싶은 프붕이라도 굳이 그를 희생시키지 않더라도 엔딩에 필요한 모판의 저주는 전부 모을 수 있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병신짓을 쓰겠다.
1. 알다시피 똥먹자 이벤트는 모판의 저주 아이템을 얻음으로써 획득한다.
보통 로데일에서 제일 먼저 얻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도읍 서쪽 성벽 축복 근처에서 얻는다.
저기 보이는 집안으로 들어가면 원탁과 똑같은 구조의 실내가 나오며 똥먹자가 있는 곳에 모판의 저주를 가진 시체가 있다.
이후 똥먹자에게 가 말을 걸면 그전엔 저주도 모르는 애송이라고 무시하던 애미 개씨발 새끼가 자기가 뿌린 저주가 무르익었다며 흡족해하는 꼬라지를 볼 수 있다.
이때 열쇠를 받고 지하대로 옆 축복에서 미란다 플러워들을 지나치는 과정은 굳이 적지 않겠다.
2. 벽에 머리를 찧는 똥먹자를 패주자.
문을 열기 전에 손가락 벌레 작은놈 세마리 중간 사이즈 한 마리가 붙어있는데 나는 귀찮아서 모황의 무기로 처리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그윈의 성창 기준 점프 강공. 서서 평타. 한방씩 갈겨주자.
그럼 머리에 벽을 찧는 것을 멈추고 존나 비통한 비명을 지를 것이다.
세번 때리거나 일정 이상의 데미지를 주면 적대되어 별의 물방울을 소모해야 하니 아쉽지만 지금은 두 대만 때려주자.
이후 말을 걸어서 감옥에서 나오라고 하면 된다.
3. 도읍 외곽에서 침입하는 똥먹자 암령을 죽여라.
나 같은 경우 미친불, 혹은 베일 기도로 죽인다.
미친불은 설정상 영혼까지 태우는 불이고 베일은 죽었음에도 사용자의 영혼까지 불태운다는 개미친 새끼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베황 기도에 한방에 뒈져버리는 똥먹자의 모습이다.
이후 원탁에 돌아가면 한방에 털린 게 어지간히 충격이었는지 너는 나라며 인지부조화가 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후로 원래 갇혀 있던 감옥에 돌아가 묶여 있다.
4. 모판의 저주와 셀브스의 정약을 먹여라.
모판의 저주를 먹일 경우 화면이 암전되며 똥먹자가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걸 들을 수 있다.
저주의 룬을 만드는데 상당한 고통이 동반되는 모양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내 기억에는 모판의 저주가 한 번에 하나씩이 아니라 소지한 모두를 다 먹일 수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저주의 룬 생성 조건을 만족하면 그냥 뒈져버린다.
이후 셀브스의 정약을 먹이면 그동안 으스대는 것 답지 않게 흐느끼듯 나는 끝까지 대변 먹는 자라고 애원한다.
정약을 먹이면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던 똥먹자의 애원을 들으며 셀브스가 미리 죽지 않았을 경우 놈, 혹은 놈의 시체에서 영체를 얻을 수 있으니 금성첨화다.
이제 마지막 단계다.
5. 최대한 강력한 데미지로 죽여버리자.
아마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똥먹자에게 약을 먹일 경우 더 이상 상호작용이 되지 않아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살아있다.
다만 여기서 축복을 타거나 게임을 껐다 키면 사라져있다.
지금이 죽일 기회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때의 똥먹자는 빈사상태라는 것이다.
초회차에서 대체 이 퀘스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고 답답해서 내지른, 보통 딜이 10 들어가는 주먹에 5000 정도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초회차 모판 퀘를 실패했었다.
아무리 약해도 5000 이상의 데미지는 고정이다. 빈사 상태일 경우 툭 쳐도 죽는 엔피씨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럼 데미지 5000은 고정일까?
아니다.
5000을 뛰어넘는 데미지일 경우 10000도 훌쩍 넘어가는 데미지가 들어간다.
여기선 프붕이들의 선택에 따라 달렸는데. 나의 경우엔 단타 데미지 최강인 베일의 포학을 선택했다. 혹은 도읍 기사의 결의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
항아리를 던지거나 피의 군주, 부패의 권속 탈리스만의 힘을 빌리거나 알아서 버프기를 발라서 때려주면...
15000이 넘는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이후 아무것도 못하고 헛되게 뒈져버린 똥먹자에게 포다를 갈겨주고 놈의 아이템을 루팅한뒤 유유히 사라지면 된다.
더 개운한 기분을 받고 싶다면 로데리카와 대화하자.
로데리카는 똥먹자의 출현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는데 알터고원에 진입했을때 한 번, 도읍 외곽에서 똥먹자가 암령침입 퇴치 당한후 원탁으로 돌아갔을 때 한 번. 두 번 알려준다.
똥먹자 잡은 후에 말을 걸면 위의 두 대사 모두를 들을 수 있다.
이후 똥먹자가 원탁에서 사라지면
지금까지 똥먹자에게 고통받았던 영혼들이 풀려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정의를 행한 것이다.
이후엔 빅 보기 퀘를 진행해 사이좋게 게살이나 뜯어먹으면 된다.
프붕이들도 관심 있으면 똥먹자를 괴롭히다 죽여버리자.
베황기도는 볼 때마다 묘하게 웃는거 같음
포학학학학!
염뢰가더 세지않나
미친광기
얘는 그냥 빅보기를 사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보기 아끼는 거 보기 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