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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의 대장군, 겐이치코는
늑대의 그 한마디에 그대로 홍당무 같은 얼굴이 되어선
돌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마치 닌자 의수와도 같은 뻣뻣한 동작으로
늑대가 건네준 이름모를 들꽃을 거칠게 낚아채서는
그대로 보는이 아무도 없는 천수각 망루로 도망치는게 아닌가

설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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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러면 안 된다… 나는 아시나의 대장군이다...
연애 따위에… 아니, 애초에 고백도 아니었고 그냥 꽃이었고…
아니, 하지만 그런 식으로 꽃을 준다는 건…’

검성 잇신의 하나뿐인 손녀,

신기에 가까운 빼어난 궁술,

아시나밖에 모르는 애국지사.

그런 그녀가 사실은 연애도 한번 해본적 없는
쑥맥이란 현실을 자각하고 있는 이들은 그간 아무도 없었다.
감히 누가 그녀를 그런 눈으로 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닌자의 송곳니는 마음마저도 간파한다.
늑대의 비전-기습고백에 그녀는 간단히 마음을 인살당했다.
용윤이니, 내부군이니 하는 생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것이다.
그 순간 만큼은 그녀도 한낯 사랑이 찾아온 평범한 처녀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은,
모시는 주군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나쁜남자.
그야말로 늑대 그자체.
오직 닌자만이 펼칠 수 있는 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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