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글라디우스 잡을 때까지는 갓겜인가? 싶을 만큼 재밌게 했음
그런데 트라이가 늘어갈 때마다 재밌다는 감정보다 불쾌함만 유발하는 게임성이 아쉬웠음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플레이어가 늘 좆밥이고, 밤의 왕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려움
엘밤통이 플레이어에게 제시하는 목표는 밤의 왕을 처치하는 것임
그래서 밤의 왕 보스전의 만족도가 이 게임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함
밤의 왕들 비주얼은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같이 난해한 패턴에 무식한 피통을 자랑함
물론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안 됨
다만 플레이어들이 그 지랄맞은 보스에 적응할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점이 진짜 문제임
밤의 왕 보스는 기존 소울 시리즈와 다르게 다시 트라이하는데 30분을 써야 하는 게임임
심지어 혼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랜덤 매칭으로 만난 사람들과 동선 낭비 없이 착실하게 성장해서 2일차 밤까지 적정 스펙으로 살아남아야 겨우 도전이 가능함
똑같은 플레이타임을 기준으로 기존 소울류에 비해 보스를 다시 마주할 기회 자체가 적다는거임
안 그래도 자기장이 굉장히 빨리 좁혀오는 탓에 템포가 굉장히 빠른 게임인데,
그 템포 따라가며 겨우 밤의 왕에 도전했더만 정신 사납게 움직이는 보스한테 한 두명씩 나가떨어지고,
쓰러진 사람 구하겠다고 좆도 부족한 스테미나로 휘적거리다가 결국 다같이 나가리임
그래도 다시 해보면 되겠지? 한명이라도 템포 못 따라가거나 파밍 좆망하면 2일차 밤조차 넘기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기 일쑤임
보스가 존나 세면 플레이어도 존나 세지면 되잖아?
엘든링 본편은 보스가 사기를 치더라도 플레이어는 가까운 축복을 통해 계속 대가리 박을 수 있고, 아예 날먹할 수단까지 갖고 올 수 있었는데,
엘밤통에선 파밍 단계에서 플레이어가 사기칠 수단을 전혀 제공하지 않음
암만 파밍을 반복해도 '대박' 따윈 없고 그저그런 옵션 달린 무기 들고 휘적대면서 숟가락 살인마마냥 보스 피통을 조금씩 까면서 날을 보내는 양상이 계~속 반복됨
그럼에도 어찌저찌 밤의 왕을 해치우더라도 보상으로 쓰레기 옵션 달린 유물 몇개 찍 던져주고 끝임
이걸로 다음 트라이가 쉬워졌다는 체감이 거의 없음
이러니 트라이할 때마다 누적되는 피로감은 큰데 그걸 해소해줄 도파민 요소는 매우 부족한 상황임
뭐 유명무실한 강화 시스템이라던가 맵이 1개뿐이라던가 하는 문제도 아주 짜치지만
어쨌든 엘밤통의 보스전이 플레이어에게 제공하는 도파민이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심각한 단점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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