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추적자씨는 트위터 해 봊나 요?”
“예?”
철의 눈과의 설전에 지친 탓일까, 레이디의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 추적자는 눈을 조금 크게 뜨며 되물었다.
“추적자씨는 트위터 해봤나요?”
“아아, 트위터 말이죠.”
추적자는 페미니즘 전사로 다시 태어난 은둔자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해본 적도 없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군요.”
“어머, 꽤나 유익하다구요? 게다가 유행이기도 하구요. 굳이 하시지 않는 이유라도 있나요? 설마.......”
레이디는 뭔가 의심 간다는 듯이 말끝을 흐렸지만 진이 빠진 추적자는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아뇨, 그냥 일을 하는 것만으로 바빠서 말이죠.”
“아아, 그런 이유인가요. 잠시 착각해 보력 네요.”
“네?”
또다시 레이디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잠시 착각해버렸다구요.”
추적자는 무기력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뭔가 다른 걸 생각하신건가요?”
“아뇨, 뭐 딱히 그런 건 아니구요.”
레이디는 말을 돌리듯 갑자기 추적자를 칭찬했다.
“추적자씨는 참 젠틀 한남 자 같아요.”
“네?”
우연의 일치일까? 또다시 레이디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참 젠틀한 남자 같다구요.”
“하하, 감사합니다.”
추적자는 그렇게 답하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어느덧 시각은 3일째 밤. 그들 또한 보스를 잡을 시간이 되었다.
“슬슬 밤의 왕을 잡도록 하죠.”
자리에서 일어나 갈고리손톱을 장착하고 보방앞을 향하는 추적자. 그의 등 뒤로 레이디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잠깐, 갓치 가요 추적자씨.”
“네?”
오늘 자신은 도대체 몇 번이나 레이디에게 이 한 글자짜리 질문을 하는 것일까, 라고 추적자는 속으로만 한탄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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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게이 여동생 농사 개망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