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여섯 살 무렵이던 1962년, 어머니 심부름으로 서울 구로에 있는 어느 큰 기와집에 간 적이 있었다. 그 집은 동네에서도 손꼽히는 부잣집이라 안채 마루 위 상에 당시엔 보기 드문 귀한 오렌지가 놓여 있었다.
말로만 들었던 오렌지를 눈앞에서 보게 된 그는 얼른 한 입 베어물고 싶었지만, 문득 집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집 형편이 넉넉지 않아 어머니는 평생 오렌지 같은 건 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하셨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먹기보단 어머니를 드리려고 조심스레 자기 몫의 오렌지를 품속에 넣었다.
이윽고 하직 인사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품에 있던 오렌지가 굴러 땅에 떨어졌다. 당황한 그는 얼른 줍느라 허둥댔고, 이를 본 집 주인이 물었다.
“얘야, 왜 오렌지를 먹지도 않고 품에 넣었니?”
그러자 그는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귀한 건 혼자 먹을 수 없어서요… 집에 계신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같이 맛보려고요.”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주인은 어린 마음이 하도 기특하고 가여워, 오렌지를 따로 몇 알 더 싸서 그에게 안겨주었다...
오렌지를 본지가 얼마나 오랜지
이게 동화책이지
폭발과 함께 아이는 날아가버립니다! 머리가 두 쪽 나면서 리타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