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나온김에 1년만에 꺼내봐서 본편 스토리라인 되짚어보다보니 새로 보이는점



1. 먼저 세계관의 신에 관해


이건 로어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들 대략 동의할것이라 생각하는데,

엘든링 세계관의 신은 하나가 아님. 여기서 신은 데미갓이나 신의 사자 역할인 손가락, 엘데의 짐승을 말하는게 아니라 

외부의 신, 거대한 의지와 같은 존재들 여럿이 서로 자신의 장기말을 이용해서 보드게임하듯이 세력다툼하며 노는곳이 틈새땅임

이걸 어디에서 눈치챌수 있냐면:


1-1. 리에니에 지하에 부패한 호수에서 고대문명 건축양식을 가진 신전에 부패한 호수와 부패지역이 있음.


부패의 여신은 말레니아 아니야? 할 수있는데 부패호수는 말레니아 본거지랑 맵 정 반대편에 있고, 

플라키두삭스가 파름아즈라를 띄우기 이전시대부터 존재한 고대문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줌.

(노크론과 녹스텔라는 황금나무 시대 이전의 파름아즈라보다 더 옛날에 유성맞아서 지하로 가라앉은 문명임. 

그 증거로 낙하한 파름아즈라 유적들이 리에니에, 림그레이브 전역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그 지하에는 없으며 건축양식도 아예 다름)

즉 말레니아는 부패의 외부신과 연관된 장기말이고 부패의 권능을 다루는 외부신격은 따로 있음. 

+중복되지만 추가로 말레니아는 가본적도 없을 DLC지역에도 부패의 권속들이 있다는것은 말레니아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부패의 신은 있었다는 증거


1-2. 마리카와 고드프리의 여러 전쟁


마리카는 틈새땅에서 황금나무의 신의 영매가 된 뒤 여러 다른 종교/문명들을 조져왔음.

노크론을 지배하던 지하 밤빛눈의 여왕의 세력 (말리케스)

불을 숭배하던 거인세력 (거인전쟁)

스톰빌 성에 주둔하던 폭풍의 왕 (고드프리)

그림자땅의 뿔인간들과 부패의 권속들 (메스메르)

다 숭배하는 내용이 다르고 권능이 다름. 외부신이 하나라서 사실상 다른 영매의 같은 신격을 믿는다면 그럴필요는 없었을 것.


1-3. 모그가 숭배하는 진실의 어머니


이 경우는 내가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대놓고 진실의 어머니, 혹은 모습없는 어머니라고 하는 거대한 의지와 다른 외부신이 존재한다는걸 보여줌


1-4. 라이커드와 메스메르


이 부분은 위에 바탕한 추론인데 그렇다면 라이커드가 교신하고 메스메르가 영향 혹은 저주받은 "불을 다루는 큰 뱀"은 같은 외부신일 가능성이 높음.

불의 색깔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다른 존재일것이라고 추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불 다루는 큰 뱀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외부신격이 둘이나 있으면 곤란하지.

나는 그 색깔이 다른 이유가 메스메르의 불꽃은 기도이고 라이커드의 불꽃은 마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즉, 불을 다루는 큰 뱀의 권능을 마리카 일족의 해석으로 쓰면 불의 기사 스타일이고 카리아 왕가의 마술기반인 라이커드의 해석으로 쓰면 용암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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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자면 엘든 링 세계관에서 진짜 신, 숭배의 대상이자 권능을 내려주는자는 "거대한 의지"외 기타등등 외부신이고 틈새의 땅에서 "신"이라고 표기되는 녀석들은 그 외부신의 현신 내지는 장기말같은 존재임.

즉, 굳이 일렬로 권력관계를 나열하자면 외부신>>>>>(이 사이 짐승있다)>>>>신>반신>왕>그외 데미갓 의 서열이며 반신은 데미갓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라서 신 후보인 존재들(라니, 미켈라, 말레니아)임. 신+왕이 한세트로 문명을 지배하는 구조이며 외부신은 그 신을 조종함.




2. M의 일족의 비밀



다 알겠지만 마리카 자식들은 다 M돌림이고 라다곤 자식들은 다 R임. 고드프리와 낳은 아이들 중 황금나무의 적통인 황금의 일족만 GOD돌림임.

그러나 GOD는 왕권 관련된 이름이므로 마리카의 유전 영향이 큰 자손들은 대충 M의 일족으로 통칭하겠음.

먼저 마리카의 틈새의 땅에서 행적을 되짚어보자면:


마리카는 고드프리와 결혼하고 애낳고 (고드윈, 모그, 모르고트) 살다가 어느순간부터 라다곤이라는 인격으로 변신하더니 리에니에 전쟁에 참전함.

그리고 좀 싸우다가 금새 화친하고 리에니에를 지배하는 카리아의 여왕 레날라와 정략결혼함.

그렇게 거기서 또 결혼하고 애낳고 (라니, 라이커드, 라단) 살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키우던 개랑 살림도 버리고 호다닥 황금나무로 도망가서

둘째아들 메스메르 보내서 그림자땅 한번 조져주고 

자기 자신이랑 셀프 결혼하더니 자가생식으로 애 둘 더 낳음. (미켈라, 말레니아)

그 과정에서 레날라는 미친새끼들만 있는 틈새땅 기준으로도 완전히 돌아버리고 R의 일족의 장녀랑 장남 (라니, 라이커드)은 완전히 삐뚤어짐.

(이 R이 레날라의 R인지 라다곤의 R인지는 알 수 없음. 작가가 R의 일족의 정체성이 헷갈리라고 일부러 그렇게 한것일지도.)


이러면서 마리카는 자신이 라다곤이라는 사실을 극비로 부치고 이중생활을 함. (라다곤의 동상)

여기서 한번 더 의문스러운 점은 그것을 왜 비밀시했냐는거임.


1) 단순히 라다곤이 싫어서? <- 그렇기엔 이것이 너무 중대한 비밀이라고 하고 

2) 레날라나 카리아 왕가한테 미안해서? <- 레날라의 혼수품(황금률의 대검)을 사자혼종한테 갖다버린걸 보면 그런 양심이 있는 캐릭터는 확실히 아님 

(애초에 다른 목적이 있는 정략결혼이고)

3) 새살림 차렸다가 버리고 오락가락하는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건 현대 사회 기준이고


아마도 마리카의 핵심적인 비밀, 약점, 혹은 치부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2-1. 라다곤의 컴플렉스


라다곤의 적발은 거인과 관련있으며 라다곤의 컴플렉스로 묘사됨. 

컴플렉스가 많은 캐릭터이고 행적을 보면 막 나대는 관종, 자신의 나머지 반인 마리카에게 열등감 있는 찌질이임. (리에니에 전쟁, 라다곤의 동상, 결혼행적, 마리카의 언령)

군공을 탐해서 리에니에 전쟁에 앞장서고 알 수 없는 목적으로 결혼한 뒤 별로 한게 없음에도 갑자기 황금나무에게 인정받은 듯 위치가 국서로 올라감.

이게 단순히 마리카의 반쪽이기 때문에 낙하산인건 아닌듯한게 마리카의 언령을 보면 마리카도 라다곤 싫어함.

미켈라와 트리나의 경우에서도 볼수 있듯 엘든링에서 M일족의 한 몸에 들어있는 두 존재는 아예 다른 인격이라 서로 반목할 수 있음.

즉, 라다곤은 뭐든 공을 세워서 황금나무에게 인정받기 위해 날뛰었고 수도에 마리카상에 자기 모습을 덮어써서 존재를 과시하고 싶을 정도로 자아에 문제가 있는 녀석. 

라다곤은 카리아의 데릴사위로서 결혼생활중에 뭔가 황금나무를 위한 공을 세워서 돌아갔기 때문에 높은 벼슬에 오른것이 아닐까?


2-2. 무녀일족의 특성


DLC에서 볼 수 있듯 무녀일족은 기본적으로 나무속성임. 죽으면 나무가 되고(무녀의 마을) 나무처럼 다른 사람과 접목도 됨.(항아리 무녀)

마리카도 당연히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쩌면 그 중에서도 그 힘을 다루는 능력이 특출났다고 추정할 수 있음.

그리고 그것은 유전으로 자손들에게도 이어지며 그 흔적은 고드윈의 사체에서도 볼 수 있는데 고드윈은 죽어서 죽음의 룬으로 모양은 그 쪽 존재들 닮은 기괴한 모습이 되었지만 

어쨌든 사체는 나무처럼 이곳저곳 뿌리뻗어감.


2-3. 갓드릭께서 제시하신 힌트


M의 일족의 비밀은 접목이다.

이 능력의 발원지가 고드프리일리는 없고 마리카쪽일것인게 고드프리는 오직 본인 근력으로 싸우고 그럼에도 오히려 힘이 억제가 필요할 정도로 근육뇌 인류최강자. 어떠한 신의 권능도 쓰지않음. (단백질과 수플렉스의 신이 있다면 모를까.)

황금의 일족의 망령에서 볼수 있듯 접목된 괴생명체는 고드릭이 만든것만 있는게 아니며 틈새의 땅 곳곳에 흩어져있다. 즉, 접목은 고드릭 고유의 습성이 아니라 황금의 일족이 원래 하던짓, 황금나무의 오랜 전통.

이런 전통이 사실은 마리카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모든 해답은 사실 시작부터 고붕형이 우리 면전에 들이밀고 있었다면?


2-4. 왜 라니만 특별취급?


라니-블라이드 : 마리카-말리케스 이런 대칭구조. 이 똥강아지들은 두손가락이 보내는 감시역이라는 역할도 있음.

야 근데 왜 라단은 강아지 없냐 라단도 위험할 정도로 존나세고 라단한테도 보내줬으면 레너드처럼 썩어문드러질때까지 데리고다니며 아껴줬을텐데? 왜 라니만 특별취급함?

그건 라니가 중요인물, 신의 후보인 반신이기 때문임.

나오는 반신은 셋인데 미켈라, 말레니아, 라니임.

그럼 미켈라, 말레니아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면, 나머지 둘 다 황금나무의 신(거대한 의지)외 별도의 권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미켈라는 트리나를 통해 잠의 여신의 힘을 가지고 있고, 말레니아는 부패의 여신, 그럼 라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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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여 내가 내린 결론은 마리카가 숨기려 했던 비밀은 무녀일족의 핵심적인 능력이 마치 나무와 같은 접목이며 

그 능력을 이용해 틈새의 땅의 다른 신격들을 조질때마다 본인 혹은 자식들을 통해 그 권능을 흡수해온 것. (고붕 선견지명)

이것은 마리카에게는 치부이자 황금나무의 외부신인 거대한 의지에게는 유용한 도구로 작용함.

말레니아 모그 모르고트등이 받은 저주라는 것은 사실 저주가 아니라 마리카로부터 물려받은 접목의 능력의 특성. 라다곤의 붉은머리 저주라는 것도 마찬가지.

방식은 다르지만 이렇게 다른 신의 힘을 흡수하는게 가능하며 외부신격들중 몇몇은 그것을 몹시 하고싶어 한다는 것은 뚜게다 형님 라이커드가 보여줌. (자 우리 가족이 되자!)

그리고 마리카 스타일의 접목은 기껏 팔다리나 붙이는 우리 고붕형님의 촌스러운 스타일보다 훨씬 고차원적이고 강력해서 아예 영혼 레벨에서 접목해 버림. 

흡수해서 잉태한 다음 한몸에 영혼 둘을 접붙여서 낳는 식. (레날라의 다시낳기에서 그런 류의 마술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줌)

어째서 마리카에게 이것이 치부냐면 이런 접목이 마리카가 꼭 원해서 하는것은 아니라는것이 몇군데에서 보임:


거인들 조지고 그 힘을 흡수해서 스스로 마리카+라다곤이 되고 (그러더니 혼자서 쌍수호박함)

언제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큰뱀 힘 흡수해서 메스메르+비암 낳더니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유배보내고

뿔인간(도가니신 권속)들의 힘을 흡수하니까 모그+도가니, 모르고트+도가니 이런애들 나왔는데 이 경우는 마리카가 더럽다고 갖다버리고 (ㄹㅇ PTSD)

부패의 여신 흡수해서 말레니아+부패 만들고 

잠의 여신 흡수해서 미켈라+트리나 만들고 (얘는 그냥 어디선가 노숙하는거 줏어왔을듯)


그러니까 아마도 마리카는 자기 자신과 자식들한테 자꾸 이상한거 갖다붙이는게 싫은데 황금나무랑 엘데의 짐승이 오 이거 재밌네? 하면서 자꾸 막 갖다붙이는거.


그리고 위에 언급하지 않은 또 다른 중요한 신이 둘이 있는데 밤빛눈의 여왕 세력의 신과 플라키두삭스 시대부터 어디갔는지 모르겠는 폭풍의 신임.



3. 라니=멜리나, 밤빛눈의 여왕



멜리나의 행적과 언행은 여러 수상한 점이 많음. 확실한 것은


1) 토렌트를 데리고 있고 

2) 육신은 불타서 혼만 남았고 (본인 대사)

3) 그 이후로 황금나무 근처로 못돌아가고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다가 주인공을 스톰빌 근처에서 만났으며

4) 마리카의 딸이며 (데이터마이닝에서 나온 멜리나 파일 Daughter of Marika)

5) 마리카의 언령들을 되짚을 능력과 불을 다룰수 있는 능력이 있고,

6) 원래 사명이 있었는데 그게 나가리되서 사명이 없어진 상태임 


(마리카에게 받은 사명이 황금나무를 불태우는 것인듯 알려져있는데 그거 오역임 

대화 목록의 문맥상 "마리카에게 불씨의 운명을 받았었던걸 잊고있었는데 이제는 내 의지로 불씨가 되겠다" 보다 

"마리카한테 받은 사명이 있었으나 그건 이제 안돼서 실업자 됬으니 내 사명을 알아서 찾아야함"이 더 설득력있음)


7) 눈깔 한쪽에 밤빛눈 박고있고 "운명의 죽음"을 다룰수 있으며 그걸로 삧을 조지겠다고 얘기함 (미친불 엔딩) 즉, 밤빛눈의 여왕과 관련이 있음.

8) 근데 다른 데미갓들과 다르게 멜리나만 삧과 만나기 전의 서사가 거의 없음.


라니=멜리나 가설은 초창기부터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 여기서 내가 말하는건 정확히 동일인물은 아니라 동일인물이였던 것임.

사실은 마리카가 라다곤과 동일인물이며 DLC에서 미켈라와 트리나가 한몸이였음 말하며 그 힌트가 나옴.


그러니까 멜리나는 라니와 한몸이였으나 라니가 죽음의 룬을 이용해서 육신을 불태웠을때 갈라져나온 나머지 반쪽일거라는 생각.


마리카 일족이 다른 외부신의 권능/장기말을 자식들이 접목되서 나오는 식으로 흡수해왔고 멜리나는 라니의 반쪽이라면 모든 정황이 맞아떨어짐.

마리카=라다곤, 미켈라=트리나, 라니=멜리나 이런 대칭구도


즉 다른 신들의 장기말을 흡수해서 모그, 모르고트, 말레니아, 미켈라를 만들었듯이 라니도 밤빛눈의 여왕을 흡수해서 만들어진 카리아왕가-(밤빛여왕을 넣은)마리카일족의 혼종.

그렇다면 라니가 특별한 이유(반신인 이유), 라다곤의 기이한 행적과 결혼한 진짜 이유, 레날라가 미쳐버린 이유가 다 설명이 됨. 


손가락이 선정한 반신(말레니아, 미켈라, 라니)은 공통적으로 다른 외부신의 권능을 흡수해서 만든 존재, 다음 세대의 신/영매 후보. 

라다곤이 결혼한 진짜 이유는 리에니에 어딘가에 숨어있던 밤빛눈의 여왕을 잡기 위해서였고 그것에 성공하자 리에니에에는 더 볼일 없다는 듯 돌아갔으며,

레날라가 미쳐버리고 새로 다시낳기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라다곤이 라니를 그렇게 마리카 스타일 접목의 혼종으로 만들었기 때문 



3-1. 레날라의 광기와 집착하는 다시낳기라는 마술


애초에 서로 목적이 있는, 왕족이라면 흔히 있는 정략결혼인데 남편 떠났다고 미쳤다는건 이상하지. 

아마도 레날라가 미친 직접적인 이유는 라다곤이라기보단 라니 때문.

라다곤은 리에니에에서 지내는 동안 밤빛 눈의 여왕을 잡아내서 흡수하는데 성공했고 그 영향은 레날라와 낳은 라니에게 나타남.

레날라 입장에선 카리아 왕가는 여왕이 대를 잇기 때문에 딸이 중요한데 나온 딸이 마리카스타일로 밤빛눈의 여왕 접목당한 애가 나옴. (으아악 끔찍한 혼종이다)

"엄마가 미안해 다시 낳아줄게" 하면서 다시낳기 마술 연구하다가 희망이 집착이 되고 그대로 호박들고 돌아버린거라면 말이 됨.

이건 라니가 만들어낸 레날라의 허상에서도 라니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라니가 만들어낸 레날라의 허상은 사라지면서 "..아아 라니, 작은 내 딸아....너의 밤을 가렴..." 이렇게 말함.  

이것은 맨 정신의 레날라가 실제로 했을법한 말이 아니라 라니가 정말 레날라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내가 다시 낳아서 고쳐줄게"가 아니라 "넌 있는 그대로 괜찮아, 너 갈길을 가" 라고 말이지.



3-2. 멜리나의 잃어버린 사명


마리카와 미켈라의 경우처럼 반신(empyrian)이란 외부신의 영매로서 틈새의 땅에 강림하는 신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위 가설대로 두 손가락이나 거대한 의지가 원하는 반신은 다른 외부신의 권능을 흡수해서 두개의 영혼을 가지는 구조라면 그 작동원리가 하나의 패턴으로 보임.

엘든링에서 한 계통의 마술이나 기도가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뼈대는 같은 원리와 색깔을 가지듯이 

마리카의 접목 능력을 이용한 거대한 의지의 신 컨트롤 시스템도 대상인물과 능력은 다르지만 같은 작동원리를 가진다고 보는게 맞을 듯.


즉, 엘데의 짐승과 두손가락을 이용하는 거대한 의지가 만들어낸 시스템은:

마리카는 거인의 신을 흡수한 라다곤으로 조종했고,

미켈라가 신이 되면 잠의 신을 개조한 트리나로 조종하고,

말레니아가 신이 되면 부패의 신을 개조한 누군가로 조종하고,

라니라면 밤빛의 신을 개조한 멜리나로 조종하려는 것.

(물론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본체쪽 절반이 마리카의 직계이기 때문에 그 반대일수 있음)

결국 다른 신들의 장기말(부패의 여신, 잠의 여신, 밤빛눈의 신, 거인의 신)을 자기것으로 흡수하고 개조해서 쓰려는 거임.

그렇다면 멜리나의 원래 사명,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사명은 라니의 반쪽으로서 

라다곤을 통해 마리카에게 했던 것처럼 틈새의 땅에 다시 강림한 밤빛 눈의 신(장기말)을 거대한 의지의 뜻대로 조종하는것.

그래서 라니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육신을 불태우고 멜리나 부분을 버림.

그리고 불쏘시개로서 자기 스스로 새로 찾아냈다고 하는 사명은 삧과 함께 여행하며 감화되어서 삧을 왕으로 만들려고 작심한 것이라는 결론이 됨.

이렇게 해석하면 멜리나의 뜬금없이 애절한 마지막 감정선이 더 그럴듯하지 않음?


+) 멜리나의 머리색은 적발과 금발이 섞인듯한, 다른데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연분홍색임. 

라니에게서 꽤나 과격한 방식으로 뜯겨나왔기 때문에 라니의 적발과 M일족의 금발이 애매하게 섞였다는 의미 아닐까



P.S. 고드프리가 쫓겨난 다른 이유 가설, 폭풍의 신 (99% 추론)


그럼 폭풍의 신이 개조된 마리카 자식은 어디갔냐?

다른 신들은 싹다 흡수해서 M의 일족으로 다시 낳아 개조해줬는데 폭풍의 권능을 쓰는 데미갓이 안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폭풍의 신을 못잡았기 때문 아닐까.

마리카는 언령들에서 볼 수 있듯이 마리카는 고드프리를 엄청 편애함. 

틈새의 땅 곳곳에 설치한 마리카의 쐐기에서 알 수 있듯 누군가 길잃지 말고 돌아오길 바랬는데 그게 이름도 모르는 삧일리는 없고 고드프리겠지.

고드프리를 빛바랜자 만들어서 거대한 의지로부터 자신을 해방케 하고 싶다면 고드프리가 황금의 축복을 잃고 빛바랜자가 된 순간 바로 고드프리 시켜서 치면 되잖아 왜 쫓아내?

그렇다면 마리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고드프리는 엘데의 짐승 혹은 거대한 의지에게 쫓겨났고 

예언하듯 "삧이 돌아와서 엘든링을 치켜들것"이라는 마리카의 언령은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고드프리가 쫓겨나있어서 "남편 돌아와 ㅜㅜ 나좀 풀어줭" 이런 의미라면 맥락에 더 맞지 않을까?

쫓아낸 시점은 폭풍의 왕(매)과 일기토하고 이긴 직후, 그렇다는건 쫓겨난 이유가 아마도 고드프리가 너무 세서 폭풍의 신을 아예 죽여버렸거나, (오오 첫 왕)

잡으러 가서 2대 폭풍의 왕(매)은 조졌는데 폭풍의 신은 먼 옛날부터 실종상태라 그놈을 흡수하기 위해 회수하는데 실패했기 때문 아닐까?

그렇게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한 패장을 벌주는게 아니라면 엘데의 짐승 혹은 황금나무의 신 입장에서 고드프리처럼 유용한 패를 쫓아낼 이유가 있을까?

엘데의 짐승 입장에서 "야 저거 접목해서 M으로 개조하게 잡아와" 했는데 그냥 고로시해버렸거나 "어.. 왕은 잡았는데 얘네 신이 없던데?" 라고 해서 빡친듯.

1대 폭풍의 왕인 플라키두삭스가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음.




다음번엔 폭풍의 신 문명을 연구하기 위해 스톰빌이랑 파름아즈라 탐사 가야지. 글만 많아서 심심하면 다음번에 스샷 붙이고 좀 더 정리해서 다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