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멜레스를 처치하고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을 원탁의 사체에게 바치면,
밤을 걷는 자들은 원탁에서 해방되고 세계에는 새벽이 찾아온다.
사체는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을 받고, 밤을 걷는 자는 빛이 되어 사라진다.
그러면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이 대체 무엇이길래, 사체에 바친 것만으로 세상에 새벽이 찾아오는 것일까?
원초의 밤의 왕이 품고 있던,
거대한 룬과 같은 성질을 지닌 물건.
삽목의 일족은 긴 세월에 걸쳐 대비했다.
다가올 밤을 막으려면 일반적이지 않은
책략으로 신을 속이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황금 나무의 죄를 엿본 일족에
부과된 벌이다.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은 거대한 룬과 같은 성질을 띄고 있으나 거대한 룬은 아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기 위해서는 거대한 룬이 정확히 무슨 물건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엘든 링의 DLC에서 미켈라가 거대한 룬을 버릴 때, 가신단의 매료가 무너진다.
…미켈라 님께서 거대한 룬을 버리셨군요
덕분에 저의 늙은 뇌에서도 불쾌한 안개가 걷혀…
…말도 안 되는 일을 떠올렸습니다
이것을 보고 미켈라의 권능이 거대한 룬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았으나,
이것을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거대한 룬은 그 자체가 권능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닌 존재의 힘과 권능을 실세계에 적용시키는 매개이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거대한 룬이 엘든 링의 파편이기 때문이다.
엘든 링은 신의 규율을 실세계에 적용시키는 매개의 역할을 하므로, 그것의 파편 또한 엘든 링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했다.
아래의 글들을 읽고 오면 좋을 것 같다.
미켈라가 거대한 룬을 버렸을 때 매료가 무너진 것은 미켈라가 거대한 힘에 담긴 자신의 힘을 버렸기 때문이 아닌,
미켈라의 권능인 매료를 실세계에 적용시키는 매개인 거대한 룬을 스스로 버렸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그렇게 설명하려고 한다.
정리하자면, "거대한 룬과 같은 성질"이란 소유자의 권능을 실세계에 적용시키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것을 밤의 권능을 지닌 존재인, 원초의 밤의 왕이 지니게 했기 때문에 본작의 세계는 밤이 된 것이다.
그리고 원탁에 존재한 사체에게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을 바침으로서 그것을 회피할 수 있다.
거대한 룬의 성질을 지닌 그것은 새로운 소유자의 권능을 발현하려 하겠지만, 사체에게 권능 따위가 있을 리 없다.
따라서 원초의 밤의 왕의 룬은 아무것도 발현하지 않게 되므로, 세계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다가올 밤을 막는, 신을 속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책략이다.
라고 생각함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니 진지하게 믿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이것도 좀 의문인게 엘든링의 시체는 냅두면 항아리인간이나 시체가고일같이 지멋대로 재탄한단 말이지. 무슨 특수처리가 더해진걸까.
오 결국 시체는 그냥 암 것도 아니고 권능도 없는 껍떼기일 뿐이라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