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의 땅──

그곳은 대륙과 대륙 사이, 태곳적 균열이 벌려 낸 어둠의 골짜기.
밤빛이 사라지지 않는 그 틈에서, 초월의빛 아니무스
모든 벌레들의 왕좌를 세웠다.


틈새의 땅은 벌레들이 살기에 너무 혹독한 환경이었다.

벌레들의 군주가 된 그는 멸망을 피하기위해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식은 진화를, 진화는 영원을 부른다.


벌레들의 군주는 그가 가장 신뢰하는 심복 둘을 불렀다.

초월의빛이 두 존재에 새겨지자
나방은 밤하늘과 뒤섞여 잿빛 서책이 되고,
전갈은 모래폭풍을 두른 새벽의 방패가 되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과 룬을 빼앗으라는 아니무스의 명령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