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치 ― 달빛 봉쇄전
종루에 달린 경고석이 파열음을 냈다.
초승달도 뜨지 않은 하늘 아래,
벌레들의 위치를 파악한 토벌단은 바로 적과 대치했고,
지식의 밤 그노스터가 밤서책을 펼치듯 날갯짓했다.
베일 같은 독구름이 허공을 갈라
토벌단의 전열을 뒤틀었다.
하지만 토벌단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사수대는 활에 마력으로 불을 지핀 화살을 끼워
나방의 궤적사이로 몸통을 꿰뚫을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동안 최전선에서는
마력기름을 바른 방패대를 앞세워 포르티아의 돌진을 막으려 하였다.
그리고 그노스터의 몸통에 구멍을 내며 이 작전은 성공하는 듯이 보였다.
길고긴 밤이 지나
폐허가 된 유물의 전당에 스며든 침묵.
싸움이 끝났다고 믿은 자들은 화톳불 곁에서 피로를 풀었다.
더 큰 공포가 기다리는 것은 꿈에도 모른채
초월의 빛 아니무스 1화: https://gall.dcinside.com/fromsoftware/5390226
초월의 빛 아니무스 2화: https://gall.dcinside.com/fromsoftware/5390311
게이야 띄어쓰기 함 검사 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