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b7e73fd4866ef660b0c2e343fc2539b0d6c90589922f117ca8a48955f399402e1e619e73505b0107ee9b0961f00f10ffc4fa04c068abd06847a41c4a2a9cd25c2a1ba0aef31e29


괜한 오지랖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만 들어줘.

밤마다 대검 든 형씨 방 앞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욕정을 해소해대는 행위는 그만둬 줬으면 좋겠어.

옆방에 있는 활잡이 형씨가, 매일 밤 잠을 설치고 항상 복도에서 등을 기대고 서서 졸아.

인형 아가씨는 '언젠가 맞짱이라도 까서 위든 아래든 입을 틀어막아 버리겠다' 라고 씩씩대며 벼르고 있고..

그러니 매일 밤에 혼자서 복도까지 다들리는 큰소리로

'아 오라버님,,,! 가슴 만져주세요,, 오라버님의 한마리 암말이 될게요,,,'

'하아앗 감히 누이가 되어서 기적적으로 재회한 오라버니를 유혹하다니... 제가 나쁜년이에요오...! 그러니 벌을 주세요...! 으오옥고곡..'



이라고 하는건 역시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갑옷 입은 형씨?에게 대검 든 형씨와 혼례복을 입고있는 그림을 그려달라는 무리한 부탁이나 대검 형씨의 머리카락을 수집하는 것 역시

원탁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선도자인 무녀로서라도 그만 둬줬으면 좋겠어.


그동안 불평 하나 없던 인형 형씨 또한 매일 아가씨의 이상한것이 묻은 젖은 수건을 빨래를 하느라 질색을 하더군

그 틈을 타 아츠를 쓰고 대검 형씨의 속옷을 훔쳐가는 것을 보았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하지.


있잖아, 일전에 풍향계 또한 내 방문 앞에서 아가씨와 비슷한 짓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었어.

잠결에 놀라 그애를 꾸짖었더니, 그때 본 울면서 뛰쳐나가는 뒷모습이 마지막이였다네.


어찌되었건 우리는 밤이 끝날때 까지 함께 싸워야하는 전우다. 대검 형씨에게 들키고 말았을때 도망쳐 숨을 수도 없어.

이제 정말 멈춰주는게 아가씨에게도 좋아. 아가씨가 진정으로 걱정되어 하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