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의 땅은 왕과 신이 반려를 이루어 함께 통치해야 하는 곳임


아주 먼 과거에는 수많은 외부신들이 얽히고설켜 영향을 주고받았지만,


첫 왕 플라키두삭스의 뇌명이 울려 퍼진 순간부터 수인들을 지배하기 시작한거고


자연히, 왕과 신을 갖추지 못한 탑 신화의 ‘신’들은


규율과 지성을 갖춘 고룡들에게 처참히 패배했을 것.


틈새의 땅이 아닌 그림자의 땅에 탑 신화가 남아있는건 이 연유고



풀고르는 이에 저항했지만,


수많은 외부신들의 간섭에도 버텨가며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던 동료들에게 결국 배신당해,


왼팔이 잘리는 수모까지 겪게 됨





그러나 플라키두삭스와 그의 신은 몰락했고


가짜 세계인 데다 외부신인 밤조차 간섭할 수 있을 만큼 연약했던 림벨드는,


옛 신들조차 간섭하기 충분한 땅이였을테고


팔을 제물로 바치고 틈새의 땅에서 싸우며 성률의 힘을 얻은 영향으로


신내림을 받은 풀고르가 신성을 되찾은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