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였나 새벽에 신나게 세키로 하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방 밖에서 집문열리는 소리 나더니

화장실로 가는거 같더라?

그래서 나는

“누나 집 들어왔어? 밤새 뭐 하다 왔는데”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

나가 보니까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나는거임

‘누나가 나 없는줄 아나?‘

싶어서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함

문을 엄청 쾅쾅 두드리고 불 껏다 켰다 했음

그리고 반응 보려고 했거든

근데 아무 반응도 없고 갑자기 물소리가 멈춤

‘빡쳤나보다ㅋㅋ’

하고 반응 기다리는데 진짜 아무 말도 없음 인기척도 없고

그래서 나는

“야 화났냐? 알겠어 빨리 자라”

이러고 방 돌아와서 다시 게임 하다가 그뒤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나 말고 집에 아무도 없더라(부모님 여행가심)

누나한테 너무 했나 싶어서 어디갔냐고 물어보려 전화 걸었거든

“어 누나, 화 많이 났어? 미안해..”

“무슨 소라야 그게 너 뭔일 했어?”

”어 뭐야 어제 화장실 문 두들긴거 안들렸어?“

“뭔 소리야 나 어제 친구집에서 잤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는거야

그래서 화장실로 곧장 가서 확인 했는데

아무런 사용한 흔적도 없더라

그래서 안심하고 똥이나 싸려고 변기에 앉았는데

분명히 있어야 할 휴지가 다 사라져있더라

그래서 그날 집 안들어가고 하루종일 피씨방에서 롤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