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보내는, 지극히 사적인 의뢰다.
이젠 너도 깨달았을 거다. 코랄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 말이지.
아이비스의 불에서 소실됐어야 할 코랄은 끝내 살아남았고, 다시금 모이면서... 천천히 자가 증식을 계속해왔다.
집적된 코랄은 폭발적으로 증식해 이윽고 루비콘에서 흘러넘쳐...
우주로 퍼져나가는 오염이 될 테지. 그 전에 코랄을 불태워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성계를 집어삼킨 화재를 다시 재현하는 일이 되더라도 말이다.
이건 핸들러로서의 지시가 아니다. 죽어간 지인들로부터 내가 이어받았고,
이번에는 네게 맡기려는 의뢰에 지나지 않는다.
621. 불을 지펴라, 타고 남은 모든 것에.
내 마지막 일로, 널 자유롭게 해주겠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