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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괴한 무언가는 아무래도

수호자로서 대우 받고 싶은 모양새라

원탁 사람들도 속아주는 척

수호자로 대해주고 있음

저 묘한 존재가

자신의 변장을 들켰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을 벌일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임

본래 양계장에 살던 전투매였으나

폭풍우 치는 밤에 휩쓸려 수장 됐었음

분명 원탁 사람들 모두가

전투매의 불어터진 시체에 애도를 표하며

장례를 함께 치뤘을텐데

어느 푹푹 찌는 여름날 아무렇지 않게

저 수호자가 다시 나타났음

어딘가 불쾌하고 뒤틀린 얼굴로

짐승의 언어 대신 사람의 말을 하며

수호자인 척 기괴하게 행동했지만

원탁 사람들은 현명하게도 속아주는 척하며

지금까지도 저 묘한 존재의

소꿉장난에 맞춰주고 있음

이 연극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아무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