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은 물방울로 새롭게 밤을 본뜬 자가 되어 끝없이 걷는 왕으로 거듭나는 추적자 엔딩

밤의 통치자에서 묘사된 밤이 워낙에 흉악한 자연재해이다보니 이 엔딩은 배드엔딩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추적자가 새로운 밤의 왕이 된 이후로는 밤이 더 이상 파괴적인 재해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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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왕이 가지고 있던 자질.
가능성을 짙게 품고
운명을 바꿀 힘을 지녔다고 한다.

그리고 등불은 희미하게 가리킨다.
왕 너마에 기다리는 위대한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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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힘이 결정화한 것.
투명하지만 그림자 같은 문양이 있으며
무언가가 깨문 흔적 같기도 하다.
밤이란 무한한 확산과 가능성을 지닌다.
만물에 평등하게 다가오는 계기이며
두려워하는 것도 응하는 것도,
대하는 방법 나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조각 안에도 확실히 밤이 숨쉬고 있다.
만지고 요구하면 응답해 줄까?





밤의 통치자 내에서 묘사된 밤은 종합해볼 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이 소망하는 바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힘이며, 운명을 뒤틀어서라도 가능성을 실현하는 힘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밤과는 큰 상관이 없는 비가 밤의 통치자 내에서는 만물을 파괴하고 역사를 지울 정도로 강력한 현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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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는 멸망했다.
영웅을 상대로 누구 하나 당해내지 못했다.
기사였던 남자 또한 시체의 산에 묻힌다.

이윽고 눈을 뜨고, 기어 나오자
무엇 하나 지키지 못한 채,
남자는 그저 살아남았다.
그리고 세계를 저주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이었다.



왕의 밤의 설명을 보면, 밤의 왕 나멜레스는 (정황상) 밤과 마주하여 그저 이름도 없는 기사에서 밤의 왕으로 거듭난 순간 폭우를 맞으며 온 세상을 저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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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고생물은 처음으로 흥미를
자각했다.
그저 주위와 섞이며 표류할 뿐이었던
자신의 눈을 뜨게 하는 자극에.

마주한 밤의 맛은 너무나도 고독하고
터무니없이 방대했다.


심해의 밤의 설명 역시 마리스가 맛본 밤의 맛은 너무나도 고독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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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공평함에 집착했다.
모든 것을 고차원으로 밀어 올리려면
서로의 향상이 필요했다.

밤은 모든 것을 삼킨다.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공평이 아닌가.
산양의 눈은 어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악마의 밤의 설명에 따르면 밤은 공평함에 집착했던 리브라가 납득했을 정도로 만물을 무차별적으로 집어삼켰다.




이를 종합해볼 때, 글라디우스부터 칼리고까지 7명의 밤의 왕들이 마주한 밤은 나멜레스를 왕으로 둔 밤이었으며, 이는 밤 그 자체의 본질이 아니라 망국에서 홀로 살아남아 온 세상을 저주한 나멜레스의 심상세계가 반영된 밤, 나아가 나멜레스가 소망한 세계-그 철저한 부재-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밤이라 볼 수 있다.

밤의 비는 그렇기에 만물을 파괴하는 힘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나멜레스가 홀로 살아남아 세상을 저주할 때 그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은 것 또한 비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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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밤」에 관해 적힌 종이 조각.
옛 백성의 수기 중 일부를 뜯어낸 것.

무녀는 원탁의 주춧돌이며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밤의 왕을 물리치고 원탁이 무너질 때 그 운명을 함께할 것이다.

그러나 원탁이 새롭게 만들어진다면
무녀를 해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왕의 힘이 사라지고
「새로운 밤」이 시작된다면, 어쩌면...



추적자 저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역시 왕 (나멜레스) 가 사라진 이후 다시 시작될 밤을 「새로운 밤」이라 명확히 구분짓고 있다.



즉, 어쩌면 추적자가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이후의 밤은, 적어도 나멜레스의 그것처럼 무차별적인 파괴를 동반하고 고독만을 안기는 재앙은 아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