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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자는 축복을 눈동자에 품지 않는,  

혹은 품었던 축복을 잃은 자들이다.


빛바랜 자는 축복을 눈동자에 품지 않는, 혹은 품었던 축복을 잃은 자들이다.


사람들의 눈동자에 깃들었다는 축복,  

그 황금의 잔재.


빛바랜 자와 일반적인 사람의 차이는 눈동자에 축복이 깃들었는가이다.

눈동자에 황금의 축복을 품지 않는 사람은 빛바랜 자이다.

눈동자에 머금어진 축복에 따라 사람과 빛바랜 자는 나뉜다.


그러나 눈동자, 눈이란 세상을 보는 매개이며 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눈에 축복을 품어야만 틈새의 땅의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그렇다면 눈동자에 축복을 품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글을 시작하기 전, 이전 프롬뇌의 결론을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룬은 엘든 링의 원자 요소로서 기본적으로 규율을 구현하는 매개로서 기능한다.

또한, 레벨 업은 룬을 통해 빛바랜 자 자신의 규율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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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동자에 깃들었다는 축복,  

그 황금의 잔재.


또한 축복은 룬과 같다.

축복이 눈동자에 깃든다는 것은 다시 말해 룬이 눈동자에 깃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다르게 해석하려고 한다.

축복은 룬과 완전히 같지 않다.


게임 내에서 축복과 룬이 완벽히 같다고 하지는 않는다.

룬 아이템을 보면, 룬은 틈새의 땅의 사람들이 품은 축복, 그 황금의 잔재라고 한다.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축복 그 자체가 아닌 잔재라고 하는 것을 보아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근거들도 있다.

룬과 축복은 실제로 게임 내에서 다르게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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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은 반드시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서 기원하며 규율을 품고 있다.

황금 나무에 기원하는 황금 나무의 축복은 마리카가 선포한 규율인 황금률을 품고, 황금의 생명의 힘을 지닌다.


축복은 보통 황금 나무에서 기원하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레다의 룬의 경우 미켈라에게서 기원한 축복이라고 하며, 마리카의 룬 또한 마리카가 직접 맡긴 축복이라는 설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규율을 지닌 존재이며, 룬 자체에도 황금이라는 규율이 깃들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룬은 엘든 링의 원자 요소일 뿐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보내지도 않았고, 규율이 담겨져 있지 않은 빈 껍데기이다.



그렇다면 축복의 정체는 명확하다.

축복은 규율이 담겨 전해지는 룬이다.


틈새의 땅의 사람들이 품은 보통의 축복은 황금 나무가 전한 룬이며, 그것에 담겨진 것은 황금률이다.

황금률이 담긴 룬을 눈동자에 품기 때문에 틈새의 땅의 사람들은 황금률에 따라 살아간다.




그러면, 축복을 눈동자에 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기 때문에 빛바랜 자들은 멸시당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게임 내에서도 설명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주관적인 해석을 하려고 한다.



눈은 사람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매개 중 하나이다.

사람은 눈으로 실제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인지하는 세상을 확장하고 수정한다.


그리고 축복은 눈동자에 깃들며, 축복은 규율을 품고 있다.

축복이 눈동자에 깃든다면, 사람은 세상을 볼 때 축복을 통하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사람은 축복이라는 필터를 한 차례 거친 세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축복에는 규율이 깃들어 있다.

황금 나무의 축복이 눈동자에 깃든 사람은 그 축복에 품어진 황금률을 통해 세상을 보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황금의 축복이며, 틈새의 땅의 사람과 빛바랜 자의 차이다.

틈새의 땅의 사람은 규율이 깃든 축복을 통해, 즉 황금률을 통해 세상을 보지만, 빛바랜 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




그렇기에 빛바랜 자는 자유롭다.

눈동자에서 축복을 잃은 빛바랜 자는, 다르게 보면 규율의 속박을 받지 않는 존재로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