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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젠가 그때로 모든게 돌아가버렸다면 좋겠다 하고


얼마나 예전인지 이제는 가늠도 안가는 세월이야, 아마 엘데의 주인이 다섯번은 바뀌지 않았을까?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어째서 그날 그 기억만은 이렇게 생생할까


꽃 축제 날이었어


뭐 꽃 축제라고 해봤자 우리 마을은 언제나 바닥에 있는 꽃을 한아름 안고도 흘러내리는 꽃을 다시 한아름 안을 수 있을만큼 많이 피어있는 곳이니까 그냥 축제에 꽃이름이 붙었을 뿐이야


그 날은 우리 마을에서도 특별한 날이었어


마을 여기저기 꽃으로 만든 화환을 걸어 올리고


여기저기서 웃음과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지


꽃이 가장 밝고 곧게 피는 때가 되면 우리는 무녀님들과 장로님 앞에 서서 원 모양으로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어


비록 가장 춤을 잘추고 노래를 잘부르는 축제의 아가씨가 되지는 못했지만 참가상으로 무녀님들이 박수를 쳐주며 목에 화환을 둘러줬고 엄마는 내 이름을 부르며 환호해줬어


나는 그 순간 마음속에 차오르는 무언가를 느끼고 너무 기뻐서 엄마한테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고 큰소리로 말했어


근처에 있는 무녀님, 장로님까지 놀라서 쳐다보는데 나는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계속 큰소리로 말했어


나는 엘데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라고, 우리 마을은 온 엘데에서 제일 행복한 곳이고 거기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나니까 난 이 엘데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라고


엄마는 그 소리를 듣자 나를 안고는 눈물지으며 웃었어. 나는 어리둥절해서 엄마를 붙잡고 엄마 왜울어 왜울어 할뿐이었지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있었을까?

이젠 아무리 애를 써도 그때의 기쁨과 환희를 느낄수가 없어

아직도 눈을 감으면 흩날리는 황금꽃잎 그리고 엄마의 웃음소리가 느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