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일대의 셈족이 숭배하던 신 「바알」은 「높은 거처의 주인」이라는 뜻의 「바알세불」이라는 이명으로 불려지며, 만신전의 최고위 신으로 드높여졌지.

그러나 바알 신앙을 적대하던 유대인들은 그 이름이 자신들의 왕 솔로몬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발음이 비슷하지만 뜻은 「파리」로 완전히 다른 단어, 「제붑」을 붙였고, 이후 기독교 신앙이 득세하며 바알세불은 만마전의 마왕으로 폄하되기에 이르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 대왕」도 이 바알세불의 뜻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인간의 추악한 면이 실존 그 자체의 이면에 숨어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선택된 이름이지. 하지만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다룬 뤼트허르 브레히만의 책 「휴먼카인드」를 보면 이러한 면모는 윌리엄 골딩의 개인사로 인해 다소 과장된 서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


밤을 건너는 자는 단명했구나.



그러므로 악마 리브라 잡으러 갈 사람 있나요

부패숲 from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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