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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학기에 수요일 수업이 오전만 있는 날이었는데

어제 동아리 회식한다고 저녁을 배터지게 먹어서

잠을 더 자기 위해 아침을 일부러 거르고 간 상태였음


수업 끝나고 오는길에 배고파서 적당히 점심을 먹음


근데 어머니가 주말에 어머니 친구 분하고 여행을 갖다 오셔서

집안 청소가 평소보다 좀 소홀한 상태였음


"나는 청소기를 밀테니 너는 빨래를 널어라"

그래서 샤워하고, 빨래 널고 나서 갤랜매 한판을 돌림.


일단 오더는 나였고

멤버는 레이디 철눈이.

야영지 2랩, 성배병, 찍고

내가 석검 소지 유물이라 바로 미친불 트롤 잡고 봉감,

두강적 스킵하고 교회-봉감 밀음.


봉감 옆의 강적이 접목이라 레이디랑 철눈한테 잡으라고 핑찍고

나는 그 사이에 성채 석검 챙김

다들 빠릿하게 잘 따라와줘서 이판 무조건 기분 좋은 승리 겠다는 생각하고 있었음


곧바로 영기류 강적 잡고 봉감 열고, 성배병 먹고 늙은 사자 잡고

성채 지하 미는데


부엌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좆된걸 직감함

내가 빨래하면서 노래 듣는 도중에

점심 먹고 왔다는 말을 하는걸 깜빡한거임.


이게 2일차였으면 조금이면 끝나니까 밥 나중에 먹을게요 하겠는데 1일차 중반이라

도저히 (나 게임해야 하니까 당신이 차린 밥 먹을수 없다)는 소리를 꺼낼수가 없었음

30분은 더 걸릴텐데.


당연한 거지만 부모님은 갤랜매가 뭔지도 모르고

내가 지금 게임을 끌수 없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음


나 밥 먹고 와서 괜찮다 하는데 식탁에선 이미 밑반찬을 다 놓는 달그락 소리 들림

아침도 걸렀는데 매점 김밥 몇줄 먹은게 점심이냐며,

'어서' 밥먹으러 오라고 함.

여기서 게임 계속했으면 그냥 호로자식 되는거잖아..

 

그래도 최소한 달리는 와중에

오더가 말도 없이 탈주하면 혼란스러울테니까

성채는 옥상 빼고 다 밀고 1일차 밤까지 오더 하고

밤보스 부랄따개 거의 다 잡아가는 시점에서

템 다 버리고 대가리 박는 제스쳐 취한 다음에 탈주하고 밥먹으러 갔다.

설거지 하면서 갤 반응 보는데 템플릿 예시가 되어 있더라.


아무튼 내 사정은 이랬고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도

난 탈주했을듯...


같이 게임 돌린 레이디 철눈 중에 제 탈주로 화난 사람 있으면

본인 닉 첫자리와 마지막 자리 적으면 갤로그로 부거 드리겠습니다.

3940

그리고 파딱 해임은 오히려 내 쪽에서 그만둘 핑계를 찾고 있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그만두게 될 줄은 몰랐지만,

결론만 놓고 보면 잘됐다고 생각해요.


남은 완장 분들이 수고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