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잿빛황야, 금발의 여인이 흐느끼며 울고있다.

그녀는 한때 원탁의 무녀였지만 쓰임을다한 도구는

이제 곧 한줌의 먼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추적자와의 재회를 꿈꾸어왔지만 밤의 왕을 쓰러트렸음에도

그의 실타래 한조각조차 찾아볼수없었고

함께 나누었던 추억은 주방에서 풍겨왔던 고소한 피타빵의

은은한 향처럼 옅여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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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거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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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벨드, 원탁의 무녀 레이디.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내왔는지 이젠 스스로 자각조차 하지못한다.





언젠가 그녀는 산양머리를한 밤의 짐승과 대면했었다.

마물은 강했고 무녀는 물러설수 없었다.

수많은 마술과 혈투, 공방끝에 짐승의 목에 단검을 쑤셔박을 찰나

금색의 화염이 레이디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다시는 오지않지만 반드시 돌아가고 싶을 원탁의 풍경.


바다는 아직 하늘의 푸른 물감을 머금고 찰랑거리고

그 앞에 복수자가 서있다.


"얼빠진 년, 뭐하고 서있는거야. 안들어올거야?"


"....."


이것은 일전의 기억이리라.

레이디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한손으로 복수자의 머리를 쓰다듬자

황금빛 화염이 모든것을 불태웠다.


그녀가 다시금 눈을 떴을때

피타빵에 오밀조밀 재료를 넣어 건내주는 추적자가 있었다.


"레이디? 내가 직접만든거야 맛있을거라고 어서 받아"


그녀는 두손을 모아 음식을 테이블위에 내려놓고 나지막히 말했다.


"이제 그만."



《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은 너가 그토록 염원하던 것이다 》



무녀로써 운명의 끝이 찾아오기전 어리광이자, 책무에대한 반항.


"그들은 모두 밤을 횡단하는 좋은 동료들이었으나

끝내 함께하지 못했다.

복수자는 위기의 순간 황금의 성률로 끝내 

자신의 몸을 빛에 태워 인형의 몸이 기능을 정지했고

추적자는 홀로 밤의 왕을 토벌하기위해 무리한 강행돌파를하다

행적을 감추고 사라졌다."


"밤에 잠식된 마물주제에 원탁의 무녀를 홀리려하다니

내가 그렇게 우스워보였나?"



《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



"림벨드의 재건, 밤을 물리치는 것이다"



《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게 해주마 》



"그런게 가능하다면 너 스스로부터 돌보아라, 말장난은 그만하고

이제 순순히 죽음을 맞이해라"



《 대가는 너의- 》



"응하지 않겠다"



《 어리석군, 너는 이미 결정했다. 원탁의 꼭두가시 》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단검으로 추적자의 목을 베어냈다.

순간 그의 목에서 황금빛 불길이 뿜어져나오고

양팔로 레이디의 어깨를 잡아 얼굴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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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거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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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의 중앙탁자.

간밤에 잠들었던 무녀 레이디는 눈을뜬고

한손의 회중시계를 바라보며 다짐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이번엔 점자성서아닌데

재밌을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