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 거임

그리고 엘밤통을 키는데 킬 때부터 웅장한 브금이 들려서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엘밤통 아니야?'  

'풉, 저런 어려운 게임을 저런 거지 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 봐도 뉴비인데 엘든링 스핀 오프작 나왔다 소문 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 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심도5 들어가서 집행자로 강고르 요도딸 한번 쳐서 클리어해주고  

심도 경험치 비둘기인 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 오면  

주위 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쳤다 심도 레벨이 5에 경험치가 9999'  

'어이어이..진짜냐고..'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하는 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심도3이 끝이라고 했잖아'  

'이 사람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 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 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 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 비켜드리고 뭐 하는 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 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 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프롬갤 념글 정독 하면서  

'흠 이 정돈가'  

한 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은자 유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 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있음  

'꿈에서 깨거라 근숭아 너가 있을곳은 심도 1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