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황야.

빛바랜 쌍날검에 광명이 드리우자 신성한 햇살이 전장을 휘감았다.

진정한 모습이된 야광의 기사를 목도한 집행자는 요도를 꺼내

추적자의 대검을 뿌려쳐냈다.


"....."


집행자는 언제나 그렇듯 아무말이 없다.

그저 두터운 구릿빛 갑옷을 벗어던지고 무릎을 꿇은체

가랑이를 벌려 풀고르에게 복종의 자세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