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엘든링으로 소울류 입문하고 인생겜을 찾아버려서 닼3까지 하고 후에는 블본까지 즐길 사람인데
처음에는 엘든링이랑 닼3 중 어느 걸 먼저 할지 고민이 좀 되었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는 글이니 망자들은 패스하셈
1. 가장 중요한 난이도
영체쓰면 엘든링이 쉬움
안쓰면 좀 많이 어려울듯?
근데 난 엘든링 초회차에 오히려 노영체를 권장함
그게 더 재밌기 때문에...
엘든링은 스스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부터 소울류 쌩뉴비가 하기 너무 좋다. 닼소3은 쉬운 길은 없음
그러나 영체를 써도 엘든링 또한 소울겜이라
쉽다는 말이 딸깍은 아니다. 사실 적당히 어려움.
그러니 엘든링 추천
2. 빌드 다양성
사실 후술할 모든 요소가 난이도 부분에 포함되겠지만,
엘든링이 조금 더 쉽다거나 재밌는 부분이 다양한 빌드와 더 편리한 접근성에 있음. 닼소3은 솔직히 초보가 캐릭 만들때 뭐부터 알려줌?
그냥 기사 롱소드에 불보석 바르고 초반에 4강찍고 무기 바꾸지 말고 끝까지 가라 이러는데, 진짜로 그게 맞아서 오히려 아쉬웠음. 직검+대방패가 가장 안정성이 높아서 그런건 이해하지만, 그런 만큼 다른 빌드의 존재감이 조금 적음. 마술이나 주술은 고렙 전용이고 대형무기나 창류 무기의 가성비가 낮음. 스탯도 고려해야하는데 스탯을 바꿀 기회도 제한되어있고 특히 스탯부분에서
엘든링은 지구력 스탯 안에 스테미나랑 무게 중량이 같이 있었는데, 닼소는 지구력이 스테미나, 체력 스탯이 무게를 담당해서 상대적으로 스탯을 손해보는 느낌이 상당하며, 초회차에서는 체력을 올리기 힘들어서 강제로 대형 무기를 쓰지 못함. 해봤자 dlc 사서 하벨반지3강 쓰는 거 말고 있나
스탯로스만큼 딜로스도 크고, 그래서 그나마 dps가 좋은 직검류에 모두 쏠리게 함. 근데 롱소드 솔직히 다 좋은데 길이가 개좆만큼 짧아서 답답하고, 로스릭직검을 쓰려니 대방패를 들기 힘들고 그나마 다크소드가 있다지만 평타 원툴이고 대검은 또 생각보다 직검에 비해 딜량이 그리 높지도 않음.
그에 비해 엘든링은 처음부터 라단꺼로 쌍특대 들고 설칠 수 있고, 길이 조루라서 좆같으면 대검 양잡하거나 이도류 해도 되고 속성공격도 많고 마검사로 마술 난사도 가능함. 닼소는 숙련자 용이라는 생각니 강하게 듬.
3. 편의성
뭐 이건 당연히 최신겜인 엘든링이 압도적으로 좋을 수 밖에 없는데,
그걸 감안해도 닼소에서 존나 짜증났던 점 한가지 있음.
시발 시점 고정했는데 화면에서 보스 사라지면 알아서 풀림.
록온 자동조정도 off하고 최대한 록온 조절하면서 싸워도 적이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면 다시 잡아야 하는데 잘못 누르면 적한테 록온이 아니라 내 시야 정면으로 정렬되서 갸좆같음. 적어도 엘은 알아서 풀리진 않음. 보스 크기 커서 시야 지랄나는건 그냥 록온 풀고 사플하든 멀리서 보든 하면 되는데 알아서 록온 풀리는건 이해가 안감.
또 경직 전 선입력이 너무한 수준임. 엘든링은 어느정도 취소가 되는데 닼소는 아예 그런게 없어서 경직 먹고 1초뒤에 엄한곳에 공격하고 구르고 ㅈㄹ임.
나머지는 그냥저냥 감안할 만함. 맵도 초회차만 하면 알아서 외워지고 귀환도 무제한되니까 괜찮고
4. 그래픽 및 분위기
생각보다 닼소의 그래픽이나 분위기가 밀린다는 느낌이 아예 없었음. 오히려 진짜 다크 판타지에는 닼소 분위기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고, 엘든링은 그냥 ‘신화’ 그 자체임. 그래픽 또한 옛날 게임이라 오히려 더 다크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남. 약간 그 도트게임에서 느낄 수있는 노스탈지아틱한 그런 뉘앙스가 있음. 특히 로스릭의 높은 벽에 처음 화톳불을 밝힐 때 배경으로 보이는 웅장한 로스릭 성을 보면 내가 나중에 저길 일일히 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계속 게임했던 것도 있음. 두 게임의 맛이 은근히 여기에서 갈리는 듯 하다.
5. 보스전
솔직히 이건 보스마다 다른듯
본인은 엘든링 300렙 넘고나서 dlc도 4회차 깨고 닼3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패턴이 존ㄴ나 쉬워서 거의 모든 보스는 5트안에 깨짐. 뭐 유명한 설리번이나 무희도 5트 안에 깼지만 오히려 깡스펙 높은 갑주나 미디르, 게일은 몇십트 했던 것같음. 힘들었던 애들은 또 누가 있었냐면 무명왕 이색기는 엇박도 쉽지는 않았지만 그것보다 바닥이 투명해서 거리감이 잘 안 느껴졌음 ㅅㅂ 용 타고 다닐때도 시점 풀리는 것 땜에 좀 귀찮았는데 2페에서 공격이 은근히 느리게 들어와서, 그리고 그 범위가 거리감 땜에 생각보다 커서 고전 좀 했던 것 겉음. 미디르는 그냥 체력이 시발이지만 그래도 확정 앞잡이 있어서 그거 하나 보고 버텼고, 게일은 진짜 그런 것도 없어서 극한의 구평으로 미친놈의 체력 햝으면서 풍화시켰다. 패턴은 할만한데 장기전 자체가 걍 나랑 안맞았음. 그래서 쌍데몬도 2페에서 자꾸 죽어서 결국 흑기사대검으로 양잡하니 좀 딜이 나와서 깼고, 프리데는 3페에서 잡기랑 연속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싸워서 걍 무한 경직으로 깸.
그렇개 닼소3을 모두 끝내고 엘든링을 부캐 팔 겸
초회차부터 노영체로 새로 시작했는데, 아 씨발 구르기가 존나 쾌적함. 쌀 뻔했음 점프 있는것도 감사하고 캐릭터 행동이 빠릿빠릿해서 역체감 지렸음
근데 닼3애들보다 멀기트가 더 오래걸림 ㅋㅋㅋ 정복한 줄 알았는데 초회차 1렙 기준 존나 물량 딸려서 피똥쌌다.
보스전 연출이나 재미도 ‘노영체 기준' 엘든링이 좋음. 앞서 말했듯 패턴 다양성도 어쩔 수 없고, 특히 라단 npc 없이 1:1로 잡을 때 닼소에서 느낀 압도감이 동일하게 들어옴. 근데 최종보스는 왕들의 화신이 맞다....
6. Pvp
닼소 압승
7. 스토리 및 설정
이건 진짜 취향차이이고 4번이랑 같은 말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패스
8. 맵 구성
오픈월드만의 자유도는 장점이 더 크다 생각함. 퀘스트 따라가기 어렵고 불친절하다, 스토리가 너무 분산되어 있다, 맵 뒤지는 피로도가 크다.... 근데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었음. 나만을 위한 게임 속 세계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의 일부가 되어서 숨겨진 것을 탐험하고 좀 더 정보를 능동적이고 현실적으로 수집하는 재미가 있었음. 나는 초회차 기준 즐길거리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음.
그래도 두 게임 둘다 손색 없는 명작임은 너무 자명하니 둘 중 하나만 사지 말고 전부 사는게 후회없는 선택이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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