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의 궁에 있는 거대한 신령의 잉어, 한번쯤은 얘가 왜 기원의 궁에 있는지 생각해본적 없음? 얘가 왜 기원의 궁에 있는지에 대한 추측과 등용문<登龍門>이라는 고사성어에 대해서 말해볼려고 함.
그냥 재미로 추측한거니 재미로 봐주셈
등용문<登龍門>, 직역하자면 용이 되는 대문을 오른다는 뜻으로 크게 출세하는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임. 중국 고서인 <주해(註解)>에 따르면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은 물살이 너무 세고 빨라 보통 물고기들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계곡 아래로 큰 물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지만 도저히 오르지 못했으며, 만일 뛰어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음. 누군가에게는 등용문이 취업이 될수도 있고 중요한 시험이 될수도 있을만큼 우리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고사성어라고 할수 있다.
실제 등용문의 사례를 볼수 있는 좋은 사례가 있는데 바로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잉어킹-갸랴도스‘임. ’튀어오르기’라는 기술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잉어킹이 어느 수준의 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갸라도스의 모습으로 진화함. 기원의 궁에 존재하는 ‘신령의 잉어-앵룡‘ 또한 등용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생각함
기원의 궁 최고 꼭대기라고 할수 있는 ‘선향(Divine Realm)‘에 거주하는 앵룡은 등용문의 최종목표라고 생각함
앵룡의 싸움의 잔재를 보면 오래전 서쪽을 떠돌다가 아시나에 정착을 했다고 되어있음. 즉,원래부터 아시나에 거주하는 존재가 아닌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신이라는 거임.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신이 있다면 그지역에 원래 거주하던 토착신도 있지 않겠음? 이에 대해서 알려면 일본의 대표적 종교인 신토(神道)에 대해서 알아야함.
다른 미야자키의 명작인 <모노노케 히메>에는 거대한 짐승들이 그 지역을 지키는 짐승신으로 나옴. 신토(神道)에서 모시는 신(神,Kami)는 자연물(산, 강, 나무 등), 동물, 조상, 역사적 인물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함. 현재 일본에서 모시는 신만 해도 800만 가까이 된다는 얘기가 있을정도로 정말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있음. 아마 아시나에서도 앵룡 이전에 아시나에서 거주중이었던 토착신이 있었을테고 앵룡의 압도적인 힘앞에 쫓겨났을거임. 그렇게 아시나에 뿌리를 내린 앵룡은 불사의 힘이 담긴 신성한 물을 흘려보내기 시작했고 그 힘에 매료되서 앵룡을 숭배하는 집단이 생겨났음. 그 집단이 누구냐?
바로 기원의 궁에서 거주하면서 늑대의 수명을 쪽쪽 빨아먹는 이 새끼들임. 즉, 궁의 귀족들은 앵룡의 불사의 힘에 매료됐고 세키로의 배경인 전국시대 이전부터 기원의 궁에 거주했던걸로 추측됨
카더라로 오카미 무사들의 갑옷양식이 헤이안시대 갑옷이랑 양식이 유사하다고 함. 세키로 배경인 전국시대와 300년정도 차이난다고 보면 됨. 아무튼 기원의 궁에 거주하는 귀족들중에 앵룡의 힘이 담긴 물을 많이 마셔서 앵룡의 힘에 가깝게 다가간 존재들이 생겨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봄.
나는 그 존재가 바로 신령의 비단 잉어라고 생각함. 앵룡(용)이 되기전 상태, 즉 등용문을 넘기전의 잉어라는 거임. 즉, 앵룡이 소멸하더라도 앵룡의 뒤을 이을 후계자의 개념으로 보면 될듯? 실제 신령잉어는 궁의 귀족들의 선망을 받는 존재라는 언급이 나옴. 이 선망을 받는 이유가 앵룡에 가장 가까운 상태 때문이라는게 내 추측임.
이를 반증할수 있는 근거가 기원의 궁과 히라타영지에서 만나볼수 있는 항아리 귀인 npc임.각자 늑대에게 ‘정말 귀한 먹이’를 주면서 지금 있는 신령잉어를 죽일려고 하고, 퀘스트를 모두 진행하면 잉어로 변화하기도 함. 즉 다른 궁의 귀족보다는 훨씬 앵룡의 상태에 가깝지만 신령잉어한테 밀린 존재라서 신령잉어가 되고 싶은 npc들인거지.게임에서 나오는 신령잉어도 쌍둥이 쿠비나시 옆에 존재하는 다른 잉어 사체를 봤을때 이전에 존재하는 잉어를 독살하고 그 자리에 있는거 일수도 있음. 즉,용이 되고 싶은 존재들이 서로를 경쟁하며 조금이라도 등용문에 가고 싶은게 아닐까 싶음.
실제로 앵룡이 죽거나 소멸할지는 모르겠지만 앵룡 소멸시 앵룡의자리를 대체할수도 있는 존재들이 신령의 잉어라는게 내 추측임.즉,자신의 소멸을 대비해서 대체자 마련을 위한 앵룡이 들여놓은 보험(?)일수도 있고 아니면 많은 수의 궁의 귀족들이 앵룡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잉어가 된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봄
그냥 재미로 써본 글 읽어줘서 고맙고 2025년이 두달도 안 남았는데 프붕이들 인생에도 등용문이 있다면 꼭 넘어서 용이 될수 있기를 바람
ㅅㅂ 완장 등용한다는줄
너무 길어요
길어서 다 안읽고 비추함
볼때마다 잉어 디자인 ㅈㄴ 그로테스크하게 잘한거같음
궁의 귀족도 앵룡마냥 팔이 여러개긴 한데
대부분 맞는 것 같은데 정작 등용문의 고사처럼 잉어가 용이 될진 모르겠음. 모티브는 따온게 맞는 것 같은데 항아리 귀인들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비단잉어는 중간과정이고 최종적으로는 용이 되고 싶다기보단 비단잉어가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같음. 선봉사 고승들도 불법을 배우다 불사에 빠진 것 처럼 궁의 귀족들도 용이 되기를 선망하다가 잉어에만 집착하게 된걸수도 있고
이 말도 그럴싸하네 처음 목표는 앵룡과 같은 용이었지만 앵룡 자체가 불사의 존재라서 불가능임을 인지하고 비단잉어가 최종목표로 바뀐거 일수도 있겠네
오
@ABoutside 그럼 신령뱀도 쿠니츠카미인가 근데 얘들은 불사인지 아닌지 언급도 업긴해 그냥 존나클뿐
우로로로로
재밌다
정보추
다른 거에만 관심 많았지, 신령 잉어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이 글을 읽고 알았다. 훌륭한 추측과 해석과 글이다. 개추
손가락 마망이 되고싶어하는 유미르 같은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