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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에 대한 프롬뇌를 돌리다가 운명에 대한 프롬뇌가 생각나서 좀 써 봄
엘든 링 출시 전에 미야자키가 한 말 중에 '모든 데미갓들은 영웅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라고 했던 적이 있었음
정작 그 영웅적인 면모가 무엇인지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이럼
영웅적인 면모란 운명에 저항하는 자세를 의미함
모든 데미갓은 운명에 저항하고 있음
고드릭은 천성적인 약함에 저항하고, 라이커드는 거스를 수 없는 신에 저항하고
모르고트는 엘데의 왕을 거부하는 황금나무에 저항해 가짜 왕이 되고, 모그는 이루어질 리 없는 왕조를 세우는 것에 매달림
라니는 반신 운명에 저항해 손가락을 거부했고, 말레니아는 천성적으로 품었던 부패에 저항함
미켈라는 근원적인 운명, 마리카의 핏줄에 저항했고
라단은 운명을 관장하는 별들에 저항하여 결국 별을 부쉈음
그리고 이것은 플레이어 또한 그럼
온 지혜의 기드온 오프닐 경은 전투 후 빛바랜 자는 왕이 될 수 없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 자체가 빛바랜 자들의 운명이었던 거지
온 지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기드온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 실제로 운명이 그러했던 것
빛바랜 자는 왕이 되지 못한다. 사람은 신을 죽일 수 없다. 이것이 빛바랜 자들의 정해진 운명이었고
플레이어는 신을 죽이고 왕이 됨으로서 운명을 직접 부숨
그것이 엘데의 왕이든, 미친 불의 왕이든, 라니의 왕이든 플레이어는 결국 왕이 되어 운명을 깸
때문에 엘든 링은 미야자키가 직접 말했던 대로 영웅담임
앞서 말했듯이 영웅적인 면모란 운명에 저항함을 의미하는데, 플레이어가 직접 그 운명을 깨고 왕이 되니까
마지막으로 작중에서 왕이 된 두 명인 라단과 플레이어는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운명에 직접 도전하여 이겼다는 것
어쩌면 왕의 자질, 왕의 강함이란 운명을 이겨내는 힘일지도 모름
생각나는 건 이 정도
나중에 길게 써 보겠음
라단
그리스 비극과는 정반대네요
선불 참 기구하네
미켈라는 자기 운명에서 달아나려다 운명에 잡아먹혔다고 볼수있으려나 라니랑 반대로 - dc App
이 중간 과정의 부재 때문에 미켈라 스토리가 빈약해진거 같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