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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메서는 엘근링에 등장하는 소형 곡검으로 성능은 시뒤곡, 산적곡에 좀 밀리긴 하지만 곡검 중에선 호불호 안타는 무난한 외형과 나쁘지는 않은 성능 덕에 나름 수요층이 있는 무기이다.

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그로스메서가 아니다.


메서(messer)는 사실 특정 도검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고 독일어로 나이프 라는 뜻이다. 독일어로 칼을 지칭하는 단어는 'messer'와 'Schwert' 가 있는데 shwert는 보통 군용 도검에 한정된 말이고 messer는 식칼이나 작업용 나이프 같은 좀 더 생활친화적인 날붙이 전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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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로스메서 (Großes Messer)라고 하면 14세기 독일에서 부터 등장한 외날검의 양식을 칭하는데, (Großes는 영어로 따지면 great = 큰 칼 이란 뜻)

딱히 당시에는 그로스 메서 라는 용어는 안 썼고 그냥 메서, 또는 랑에스 메서(langes Messer = long knife) 라고 불렀다. 당장 위에 사진도 랑에스 메서 라고 표기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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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릭메서 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는데 이건 그로스메서에서 한체급 더 키운 완전 군용 버전 메서다. (krieg= 전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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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롱소드 수준의 사이즈지만 이런 딥다 큰 사이즈의 유물도 발견된다. 이쯤되면 현실판 대곡검이다.

다만 오늘은 크릭메서에 대해 할 말은 별로 없고 그냥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기라 자랑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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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메서라는 용어 자체가 '전투용으로 적합한 큰 칼' 을 뭉퉁그려 부르는 용어라 정말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어떤건 세이버 처럼 얄쌍하고 긴 칼날을 지닌 반면 어떤건 마체테 같은 짧고 묵직한 것도 있고 아랍식 곡도처럼 휘어진 것 부터 아예 직도에 가까운 것까지 있기에, 그로스메서를 외형만 보고 분류하는건 틀린 방법이고 구조적인 특징을 봐야 한다.



첫번째는 풀 탱 구조의 손잡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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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탱(full tang) 이란 무엇이냐 하면 저렇게 칼날과 손잡이(탱) 부분이 일체형으로 넓게 뻗어 있고 손잡이 부품(이건 스케일 이라고 한다) 이 샌드위치 처럼 결합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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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 나무 스케일 + 탱 + 스케일 결합이 노출되어 있고 리벳으로 고정한 구조가 보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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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탱 방식의 장점은 일단 튼튼하다는 점인데, 식칼이랑 나이프에 많이 쓰이는 구조라서

이게 바로 나이프라 불릴 만한 사이즈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큰 나이프=그로스메서 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두번째는 바로 나겔의 유무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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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크로스 가드와 수직으로 튀어 나온 저 쇳쪼가리를 나겔(Nagel)이라 부르는데, 딱히 그로스메서 만의 전유물은 아니고 중세 유럽식 군용 도검에선 흔히 쓰인 구조물이다. 용도는 당연히 손 보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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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드 없는 메서는 있어도 나겔 없는 메서는 없다고 보면 된다.

종합하면 나이프의 구조 + 유럽 스타일의 나겔 을 갗춰야 중세 독일에서 쓰인 군용 대형 나이프, 즉 그로스 메서 라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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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의 그로스메서는 풀 탱 구조가 보이지도 않고  나겔도 존재하지 않으니 이건 그로스메서가 아니다. 굳이 따지면 이건 오스만 제국의 킬리지에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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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kilij를 검색하면 아예 빼다박은 칼이 나온다 (그리고 킬리지도 사실 풀 탱 방식을 쓰는건 안비밀이다 그냥 프롬이 모델링 찐빠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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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어째서 엘든링의 그로스메서는 그로스메서가 아닌지 알아보았다

긴 글을 쓰느라 피곤하군.... 그럼 난 이만 복수자 양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체액이 나올지 윤활유가 나올지 실험 하러 가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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