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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저널의 「원망에 휩쓸려 잔해에 묻혀서는 안된다」라는 글을 보고 생각난 건데,

본래 밤의 비의 유래가 나멜레스의 나라가 멸망하고 본인은 밤의 왕으로 부활하며 세상을 저주할 때 한참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멜레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부활한 시귀 스트라게스가 그 밤의 비와 유사한 부패의 비를 내리는 건 상당한 아이러니란 말이죠

그래서 학자가 스트라게스를 쓰러뜨리려는 이유도 스트라게스에 빨려들어가 살의에 미쳐버린 백금인 동포들을 죽음으로 구원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증오의 연쇄를 끊고, 또 엔딩 대사처럼 죗값을 짋어지고 행진하는 죄인들의 서사라는 점을 잘 살렸어요



단점은 그 외 장의사와 대공동과 하르모니아 스토리가 전부 유기됐다는 점 정ㄷ

솔직히 대공동은 죄다 짬처리된 모습이나 나무 거인 시체나 거룬 허상 있는 거 보면 삽목의 일족이 림벨드 VR월드 만들면서 나온 부산물들 쓰레기통으로 쓴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