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없이 나타난 레이디때문에 뒤로놀라 자빠졌다.
부축하러 다가오는 무녀를 뿌리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매일같이 시체를 옮기고 고단했던 수도원에서의 삶보단
차라리 일장춘몽인 지금이 나으리라.
라고 생각했었다.
무명무실한 림벨드의 원탁에 몸을 맡긴지 겨우 2일째.
결국 사달이나고 말았다.
밤을 걷는자들중 무녀의 직계가족인 추적자의 부름에
중앙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여인의 몸으론 밤에 잠식된 자들과 싸움은 무리라며
계속해서 나를 의도적으로 배척하려했다.
나는 삶에 지쳐버려 묫자리를 찾아헤매다
우연히 이곳에 당도했을 뿐인 평화와 안녕의 노예일지라도
최후는 오로지 내 의지이자 결정이라며 설득했다.
몇번의 고성이 오갔는지 모르겠다.
그는 내 팔을 끌어당겨 벽에 밀쳐냈다.
거친 숨소리, 어두운 투구내 느껴지는 자홍색 안광.
느껴졌다.
그동안 알수없던 이질감의 정체.
밤.
이 사내의 운명은 내 손으로 끝내야한다.
순간 괴력을내어 그를 몰아붙여 제압했다.
바짓섬을 끌어내고 목구멍 안쪽에서 촉수를 게어내어
그의 무구한 밤침을 흡입했다.
몇번이고 몇번이나 밤의 정수를 온몸으로 빨아들였다.
그의 저항이 멈추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리고보니 위와 식도에 가득채워진 정수로
마치 배가 산모마냥 불룩 티어나와있었고 구역질이나 벽에 토해냈다.
밤의 기운이 잠재워진 그를 침소에 눕히고
이대로둘순없기에 다시 정성껏 혓바닥으로 청소를 하던중
무녀 레이디가 내 앞에 나타난것이다.
내 밤도 빼줘
의외의 사실) 형제자매는 직계라 안친다 아님말고
일장춘몽인 지금이 나을 정도라니 얼마나 방탕하게 살았던거에요오
어흐
100% 착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