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아련하게 울리는 종소리, 그 소리 외엔 고요한 적막만이 감도는 시계탑을, 레이디 마리아는 영겁에 가까운 길고 긴 세월동안, 아름다운 레이디 마리아는 홀로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긴 세월동안 홀로 시계탑을 지키며, 그녀는 마치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것과 같은 고독함을 느꼈고, 그 고독함이 이따금씩 그녀를 괴롭혔지만, 그녀는 그녀의 맹세를 져버릴순 없었다.


그녀는 코스의 영면을 방해하는자들이라면 누구든 베어버리라 맹세했고, 그 맹세를 위해 자기자신을 희생했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고요했던 시계탑에 '뚜벅뚜벅'하고 울려퍼지는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레이디 마리아는 감았던 눈을 뜨며 그 발자국 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 발자국 소리의 주인공은 오른손엔 톱 단창,왼손엔 단총을 든, 한 사냥꾼이었다.


그 사냥꾼은 레이디 마리아를 계속해서 응시하며, 천천히 뚜벅뚜벅 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멈춰라 사냥꾼이여" 레이디 마리아는 사냥꾼에게 말했다. "이 곳에서 그대가 찾을것은 없으니 어서 물러나도록 해라"


하지만 사냥꾼은 그런 그녀의 경고가 들리는것인지, 아닌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여전히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고 그녀 또한 천천히 일어나, 그녀의 무기 라쿠요를 쥐고 다가오는 사냥꾼에게 다가갔다.


싸움은 정말 치열했다. 그녀의 무기는 사냥꾼을 베었고, 사냥꾼의 무기는 그녀의 몸을 베었으며, 그녀의 몸에는 사냥꾼의 피가 튀었고, 사냥꾼의 몸에는 그녀의 피가 튀었다.


영겁의 시간과 같이 길게도, 찰나의 시간과 같이 짧게도 느껴졌던 혈투는, 그렇게 레이디 마리아가 쓰러지며 막을 내렸고, 사냥꾼은 수혈액을 다리에 꽂은채로, 거친 숨을 몰아내쉬고 있었다.


맹세를 지키지 못한 그녀였지만, 어째서인지 그녀에겐 해방감과 평화만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앞이 아득해져가는 그때, 다리가 따끔하더니 온 몸이 회복되어가는것을 느꼈다.


그녀의 눈앞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바치며, 그녀의 더리에 수혈액을 꽂고있는 사냥꾼의 모습을 보았다.


"어..어째서...나를 살린것이냐...사냥꾼이여...?"


하지만 사냥꾼은 그녀에 물음엔 대답하지 않고, 대신 뜨거운 불과 같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뿐이었다. 그리고 그 뜨거운 눈빛에, 마리아의 몸 또한 타오르는듯이 뜨거워졌고, 그녀의 심장은 세차게 뛰어, 호흡이 가빠져 왔다.


"왜...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것이냐?!"


그녀는 사냥꾼에게 눈을 돌리며 잘 익은 사과와 같은 빨개진 얼굴로 사냥꾼에게 소리를 질렀으나 사냥꾼은 아무 말도 없이, 그녀의 사냥복을 하나하나 벗겼다. 마리아는 깜짝 놀랐지만, 어째선지 저항을 할수도, 저항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의 옷을 벗겨나가자, 그녀의 투명할정도로 뽀얗고, 봉긋하게 솟아오른 두개의 봉우리와, 그녀 다리사이에 숨어있는 갸냘프고 앙증맞은 꽃잎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알몸을 다른 사람에게 내비친 적이 없어 너무나도 부끄러웠지만, 동시에 미치도록 설레기도 했다.


사냥꾼이 마리아의 고개를 돌리자, 마리아의 빨개진 얼굴과 수줍은듯한 눈은 사냥꾼과 마주쳤고, 사냥꾼은 그녀의 탐스러운 빨간 입술에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론 그녀의 봉우리 가운데의 솟아오른 분홍빛 점을 꼬집고, 한 손으론 그녀의 가냘픈 꽃잎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선 사냥꾼과 입을 마추고 있음에도 으으응 하는 거친 신음소리가 튀어나오려 했고, 그녀의 몸은 움찔움찔거리며 경련을 일으켰고, 그녀의 꽃잎사이에선 아침이슬의 젖은 나뭇잎이 이슬을 떨어뜨리듯, 물이 흘러나오며 젖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사냥꾼이 그녀에게서 입을 때자, 그녀의 입은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를 내었다. 사냥꾼 또한 옷을 벗어 자신의 크고 거친 무기를 들어냈으며, 자신의 무기를 마리아의 갸냘픈 꽃잎에 가져갔다.


사냥꾼의 무기를 그녀의 꽃잎에 천천히 밀어넣자, 그에 따라 작고 갸냘픈 꽃잎또한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사냥꾼이 한번에 힘을 주자, 그녀의 꽃잎은 그의 무기를 전부 받아들였다.


"하으응...!"


그의 무기가 그녀의 몸에 들어오자, 그녀의 몸은 활처럼 휘었고, 그녀의 잎에선 길고양이의 울음소리처럼 간드러진 소리가 튀어나왔으며, 그녀의 꽃잎에선 피 한방울이 또르르 하고 흘러나왔다.


사냥꾼이 자신의 무기를 그녀의 몸에 넣었다 뺄대마다, 그녀의 꽃잎에선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와 질퍽질퍽하는 매우 음탕한 소리를 내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봉우리는 마구 흔들렸으며, 그녀의 잎에선 계속해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아♡ 하아♡ 하앗♡ 으윽..!!"


사냥꾼의 박음질은 점차 세기를 더해가, 그녀의 가슴또한 점차 세차게 흔들렸고, 마리아는 쾌감을 이기지 못해 사냥꾼의 몸을 끌어안았다.
계속대는 박음질 끝에, 사냥꾼은 자신의 유지를 마리아의 깊은 곳에 쏘아올렸고, 그의 유지는 그녀의 꽃잎에서 천천히 새어나왔다.


하지만 그들의 교미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리아는 때로는 사냥꾼의 몸에 올라타 말을 타듯 그의 무기를 받아들였으며, 때로는 개처럼 엎드린채로 그의 무기를 받아들였다.


마리아의 머릿속엔 이미 맹세따윈 잊어버린지 오래였으며, 그녀와사냥꾼은 그저 매일같이 서로의 몸을 탐할뿐이었다.


오늘도 시계탑에선 이따금씩 들리는 종소리와 함께, 그녀의 간드러진 신음소리가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