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춤에서 달그락 소리와함께 은둔자가 꺼내든건
자줏빛이 은아하게 퍼지는 에스트병이었다.
"그래서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거겠죠?"
"흐응~ 여성의 몸인 나로썬 큰 문제는 없었는데 말이지... 다만..."
속닥-속닥-
바짝 입술을 가져다 재잘거리는 은둔자의 속삭임이
마치 악마의 유혹같이 달콤하게 귓속을 파고들자
무언가에 홀린듯 병을 낚아채버렸다.
"그럼 언제나 그렇듯 잘 부탁해"
무.녀.아.가.씨
나는 투명망토를 두르고 하인 몰래 지하무덤으로 내려왔다.
최근 밤을 건너는 자로 합류한 장의사가 영 꺼림칙했다.
본의 아니게 원탁내 다른 남성들을 유혹하게된건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감히.
나만의 오라버니를 이런 암캐같은 창부에게 넘겨줄순 없었다.
"이건 너가 자초한거야"
뚜껑을 개봉하자 은은한 꽃향기가 넘실넘실 방안을
가득 메우자 황홀경에 빠지듯 이성의 끈을 잡기가 어려워졌다.
읍- 읍-
구속당한체 온몸을 비트는 장의사의 모습을 보아하니
너무나도
[ 가지고 싶어 졌다 ]
묘약을 국부에 흘려보내자 그녀의 '그것'이
황금나무처럼 비대하게 용솓음쳤다.
나머지를 입에 머금고 재갈을 풀어 키스하여
서로의 감정을 한껏 교류하자
한껏 격양된 장의사가 구속구를 박살내고
나를 바닥에 내팽겨쳤다.
"이건 당신이 자초한 일이에요, 무녀님.
사실.... 이런 거추장스런게 두개는 필요없지만 잘됬네요."
으웨에게엑-
이상한 괴음을 뿜어내며 입안에서 촉수마냥 기다란
'무언가'를 꺼내든 장의사는 그것을 '그곳'에 끼워넣었다.
"오늘밤은... 길고 기나긴.... 아주오래 긴긴 밤이 될거에요"
[ 레이디. ]
'그래... 이걸로 오빠는 나만의...'
끄읍-
찢어지는 고통이 양쪽으로 느껴져 나는 스카프를 입으로 꽉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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