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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한때 세상을 밝히던 태초의 태양이여.

번개를 들고 고룡을 무너뜨렸던 그 빛이여,

이제는 싸움이 아닌 자비로 이 땅에 머물러 주시옵소서.


우리는 여전히 그 빛을 기억하고, 믿고, 이야기하나이다.

태양이여, 당신이 비추던 황금의 시대를

이 부서진 육신과 영혼 위에 잠시 되돌려 주소서.


상처 입은 살을 봉하고

마른 피에 온기를 돌리며

꺼져가는 숨에 다시 아침을 허락하소서.


만약 그대가 더 이상 응답하지 않는다 해도

믿음이 빛이 되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게 하소서.


오, 태양이여.

저물지 않는 이야기로 남아

지금 이곳에 비추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