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동에서 단연코 가장 보상이 많다고 할 수 있는 해병성채.

겉보기엔 그냥 되는대로 처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성채는 의외로 밤통 디자인팀의 설계가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4시 해병성채의 길은 대충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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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스타팅 구역에서 연결되는 곳, 정면돌파를 하면 즉시 귀부기사와 부패화신을 만남.

살짝 돌아가서 지하로 들어가도 즉시 흉조를 만남.

위 지하 입구 또한 영기류를 통해 이어지는 곳을 택하나 뒷길 하수도로 돌아가 들어가나 즉시 흉조를 만나게 되어 있음.


플레이어는 들어가자마자 만나게 되는 보상들이 달콤하다고 느끼게 될 거임. 더불어 거대한 오브젝트 크기로 미루어 보아 이 넓은 공간 안에는 보상몹이 가득 차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어렵지 않게 하게 될 거임.


거기에 홀려 약간의 탐험을 더 한다면 여기저기 뿌려진 보상몹들도 만나게 되며, 최종적으로 변이체 탑을 뚫게 되겠지.

그걸 더욱 부추기는 게 탑 위에 이변이 생겼다고 직접 알려주는 메시지고.


귀찮아서 그리지는 않았지만 잘 생각해보면 10시 해병성채 또한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한다.


정면으로 들어가면 즉시 신 살갗의 두명, 거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카리아 트롤이 있고

오른쪽 루트로 진입하면 정면에 즉시 보이는 지하 입구에서 사냥개 기사.

12시 지상에 노출된 입구로 들어가도 즉시 사냥개 기사.


탐험을 계속 이어나가 가장 지하까지 뚫으면 보상으로 강적과 변이체 탑을 받게 되고.



프롬갤에서는 이새끼들 게임 존나 못만드네라고 허구한날 까이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어떻게 플레이어를 유도할지 고민한 디자인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얘네는 적어도 맵이랑 전투 하나만큼은 여전히 기깔나게 만든다는거임



진짜 유일하게 이 노력들을 다 처말아먹은 문제라면

이 게임은 3인 협동 타임어택 게임이기 때문에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탐험할 수 없고

실제로는 이런 디자인을 세세하게 느낄 새도 없을 뿐더러

양키련 중궈련들은 커뮤니티도 활발하면서 대체 신수탑만 가는지 모르겠는데다


결정적으로 이렇게 만드는것보다 기존 림벨드식 디자인이 훨씬 흥미롭고 재밌었다는 거지


그냥 대공동 씨발씨발 하다가 적어봤음

어차피 나도 이게임 대체재 없어서 존나 욕하다가도 또 밥통이나 처하러 가겠지만

맨날 마지막 단추를 못 끼운 채 끝나는 프롬식 게임디자인이 아쉽다 나는

진짜 조금만 더 잘하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