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빛이 감도는 축복에서의 휴식도 잠시

떠날 채비를마치고 일어서자

추적자는 그녀의 허리춤에 밝게 빛나는 병을 발견했다.


"아 이건 에스트라고 합니다. 정식무녀가 되기이전

아노르 론도라고하는 신들의 도시에 방문했을때

거기계신 성녀님이 건내주셨습니다."


병을 건내받자 맑고 따뜻한 기운이

추적자의 손을타 육신에 전해진다.


"우리가 소지한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


"불의 시대의 잔재라고 하시더군요. 그곳에서는

무녀를 화방녀라고 부릅니다.

성배병의 원천또한 불이라고 합니다.

이곳 틈새의 땅애선 오직 저만이 제조할수있는 성배병입니다."


"마셔봐도 돼?"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추적자는 뚜껑을열어

망설임없이 들이키기 시작했다.

불처럼 뜨겁지만 상냥하게 퍼지는 온기가

몸속을 달구어주었다.


"정보에 의하면 이번 원정의 밤의 괴물이

안개속에 몸을 숨긴 용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모를것에 대비해 챙겨왔는데...

마침 잘 됬네요.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여유분을 더 만들죠"


레이디가 가슴깨에 합장하듯 손을 모았다 벌리자

금색기운이 모여들고 숨을 내쉬자

투명한 플라스크가 그을린듯 타들어갔다.


이내 허리띠를 풀뤄 바지와 속곳을 내리더니

병 위에 소변을누어 붉게 그을린 사이의 빈곳을

영롱한 노란색으로 채워갔다.


추적자는 그 광경을보며 입맛을 다셨다.